경주시, APEC 앞두고 국가유산 14곳 환경개선 총력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24 11:34: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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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오는 2025 APEC 정상회의(10월 31일~11월 1일)를 앞두고 국내외 귀빈과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국가유산 환경개선에 본격 돌입했다.

(제공=경주시) 동궁과월지 임시주차장, 첨성대 야간경관 조명
(제공=경주시) 동궁과월지 임시주차장, 첨성대 야간경관 조명

시는 3월부터 7월까지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14곳에 대한 정비·점검을 완료했다. 점검 대상은 월성, 황룡사지, 첨성대, 대릉원 일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시내 주요 유적지다.

이번 점검에서는 ▶유적 보존 상태 ▶공사·발굴현장 안전 ▶전시시설 관람 편의성 ▶주변 경관 개선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현장 조치 가능 항목은 즉시 보완, 예산 수반 항목은 시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단계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공=경주시) 첨성대 야간경관 조명
(제공=경주시) 첨성대 야간경관 조명

관람객 불편이 지적돼온 동궁과 월지 인근에는 2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오는 9월까지 조성하며, 첨성대에는 단순 경관조명을 대신해 ‘과학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조명 설치를 10월부터 추진한다. 관련 조명 설계에는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자문이 병행 중이다.

또한, 1976년부터 발굴이 이어져 온 황룡사지는 올해 상반기 진입부 기단공사를 완료했으며, 연내 남쪽 광장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는 금당 기단 복원 등 중심 사역의 유구 정비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역사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국가유산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관람객 중심의 환경 개선과 문화유산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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