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일주일 만에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겼다.
19일 오전 9시 기준 사연댐 수위가 56.19m를 기록하며 암각화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다.
사연댐은 수위 조절용 수문이 없는 자연월류형 댐으로, 댐 수위가 53m만 돼도 암각화가 침수되기 시작하며 57m가 넘으면 완전히 물에 잠긴다.
최근 울주군에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면서 지난 13일 117.8㎜, 17일 123.2㎜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반구대 암각화는 2023년에도 총 74일간 물에 잠겼던 바 있으며, 암각화 훼손을 막기 위한 댐 수문 건설 계획은 2021년 수립되어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