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당진 지역에 기업과 노동조합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노사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당진전통시장과 용연동 일대를 찾아 긴급 복구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17일 새벽부터 쏟아진 물폭탄은 당진전통시장을 비롯해 용연동 일대를 순식간에 물에 잠기게 하며 상인과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삶의 터전이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현장에서 망연자실했던 이들에게 현대제철 노사는 '함께 나누는 마음'을 전했다.
18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임직원과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그리고 지역사회 봉사단체인 마중물 주부봉사단 등 70여 명의 봉사자들이 용연 1통을 찾았다. 이들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7가구를 직접 방문해 진흙을 걷어내고, 물에 잠겨 못 쓰게 된 가전제품과 가구를 옮기는 등 쉴 틈 없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현장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복구 현장에서 "당진 지역의 대표기업으로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폭우가 시작된 17일에도 발 빠르게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침수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돕는 등 즉각적인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서며 지역 상생의 모범을 보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대에, 현대제철 노사가 보여준 이러한 행보는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