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 하수 역학조사에서 시화 하수처리장의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난 데 따른 대응 조치의 하나로 마련됐다.
특히 시화 하수처리장 유입 지역은 외국인 밀집 거주지, 산업단지, 주거취약지역 등이 혼재해 마약류 폐기물의 무단투기와 생활폐기물 내 범죄증거물 은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시 다문화 상생 태스크포스(T/F)는 생활폐기물 무단투기 단속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마약류 범죄증거물을 식별하고, 신속하게 수사기관과 연계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시흥시 다문화 상생 T/F는 정왕동 외국인 밀집지역의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및 치안 등 기초질서를 확립하고, 내외국인 주민 간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흥시 시민고충담당관 소속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흥시 다문화 상생 태스크포스와 시흥경찰서 치안정보계가 협력해 진행한 이번 교육은 실제 단속 및 수사 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범죄증거물 유형과 식별법, 증거물 보존 및 경찰 인계 절차, 무단투기 의심 지역에 대한 점검 사항 등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형호 시흥시 시민고충담당관은 “마약류 범죄는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므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