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일갈했다.
옐런 전 장관은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수입 제품의 약 40%가 미국 국내 생산에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세 정책이 미국과 소비자, 그리고 수입 중간재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경쟁력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직 경기 침체를 예측한다고 말할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경기 침체)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옐런 전 장관의 발언은 최근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역성장(-0.3%)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30일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속보치가 직전 분기 대비 연율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기업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 대비해 미리 재고를 쌓으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