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7일 8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알트코인 하락세를 주도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15.1%와 15.62% 떨어졌다. 도지코인과 카르다노 역시 16%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뜨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방침 발표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8만8000달러를 유지하던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관세 10%와 최대 5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미국과 세계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있는 관련해 자신의 관세 공세가 '약'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골프를 치고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때로는 무언가를 고치기 위해 약을 먹어야 한다"면서 "무역 파트너들이 협의에 참여하고 대화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