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4년에 걸친 법적 분쟁이 마침내 마무리되며 XRP 생태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26일 코인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는 SEC와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리플은 5,000만 달러의 벌금만을 부담하게 되며, 이전에 예치한 1억 2,500만 달러 중 7,500만 달러를 환급받는 조건이다.
SEC는 해당 금지 명령의 해제를 법원에 요청할 예정이며, 이는 향후 미국 내 기관 대상 XRP 판매가 가능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SEC는 이번 합의를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리플과 SEC는 법원에 공식 종료 요청을 제출할 예정이며, 2020년 12월부터 이어진 소송은 사실상 종결 수순에 들어갔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번 합의를 리플 측의 ‘승리’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향후 XRP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과 ETF 출시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법률 전문가 빌 모건은 리플이 새로운 유통 전략을 모색할 기회가 생겼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