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제뉴스) 김성산, 류연선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 트롤 선박 A호가 침몰했다고 9일 밝혔다.

사고 당시 승선원 14명 중 7명이 구조되었으나, 나머지 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해경은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새벽 1시 41분경,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A호가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으며, 함께 이동하던 선단 선박이 이를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7척, 민간 어선 15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실종된 선원 7명(한국인 5명, 외국인 2명)의 구조와 함께 침몰한 선체 수색도 사이드스캔 소나를 이용해 진행하고 있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된 외국인 생존자 4명(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은 나로도 소재 축정항으로 이송되어 119구급대에 인계 될 예정이다.

사고 선박의 승선원은 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3명, 베트남인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존 외국인 선원은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의해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 승선원 7명을 찾기 위해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