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45% 오른 20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전체 메모리 반도체 매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HBM 연간 매출 추정치는 13조2975억원으로, 전체 메모리 매출 추정치 65조7708억원 중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BM 매출 비율은 D램 매출 추정치(43조6823억원)와 비교해 30.4%에 달한다.
HBM 단가는 D램 평균 단가보다 약 5배 높아, HBM 칩 판매 시 수익성이 크게 증가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HBM의 Gb당 평균판매단가는 1.470달러로 D램의 0.349달러보다 4.2배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HBM 매출 비중은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평균 매출을 25조415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D램 매출은 54조925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HBM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