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일 오전 9시부터 올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져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장기간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 약 33초에 걸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수돗물을 틀어놓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수돗물을 10시간 동안 흘려보내도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300원 미만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아리수본부 카카오톡채널에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이나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보일러는 외출 및 취침 모드로 설정해 꺼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실내 온도를 10℃ 이상으로 설정하고, 외출기능을 사용하여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한, 외부로 노출된 보일러 배관의 경우에는 보온재로 감싸주고 난방 밸브를 살짝 열어 난방수를 순환시켜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