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공론장의 위기 “한국의 미래 이대로 좋은가”

[ 시사경제신문 ] / 기사승인 : 2025-01-04 17:29: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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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신문 발행인 / 주필 : 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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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신문=정영수 주필]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의 급격한 확산 기술을 잘 활용한 이른바 트럼프저널리즘을 만들어 낸 신화적 존재로 부각 됐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러한 이론의 활용법으로 정치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세력들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저널리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youtube 중심의 1인 미디어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개인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 정보나 가짜뉴스 저널리즘의 혼탁함이 가중되고 있다.



1인 미디어는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는 편리함도 있지만 “표현의 자유란 이름으로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공론”이 사회적 문제를 심각하게 유발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의 그 영향력과 문제점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저널리즘의 신뢰도, 기사의 품질,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의 정치적 심각한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소셜미디어로 인한 한국 저널리즘 위기와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분석해 본다.



*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사실 확인의 어려움

* 클릭을 유도하는 저널리즘 확대와 상업적 압박

* 여론 조작 및 정치적 편향

* 레거시 미디어의 저널리즘 편향성이 심각하다.



▶ 한국 저널리즘의 다양한 위기 요인

*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사실 확인의 어려움 : 소셜미디어(social networking service)는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뉴스 소비자들이 정보의 출처와 정확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정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짜 뉴스(Fake News)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저널리즘의 핵심 가치인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위험”이 커졌다.



가짜뉴스의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왜곡이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한다는 의미는 “사실 검증 없이 퍼지는 허위 정보에 대한 책임 소재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전통 언론의 독자 감소와 광고 수익 축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격는 한국 저널리즘의 위기라 할 수 있다.



또한 레거시미디어 뉴스 매체들은 실시간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정보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콘텐츠를 생산하려다 보니, 사실 확인이 부족하거나 부정확한 보도가 나오기도 한다.




youtube 중심의 1인 미디어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개인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 정보나 가짜뉴스 저널리즘의 혼탁함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youtube 중심의 1인 미디어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개인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 정보나 가짜뉴스 저널리즘의 혼탁함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클릭을 유도하는 저널리즘 확대와 상업적 압박 : 소셜미디어에서의 '좋아요'와 '공유'는 그 자체로 미디어의 성공 지표가 된다. 이에 따라 일부 뉴스 매체는 클릭베이트(Clickbait‘클릭을 위한 미끼)를 사용, 트래픽을 유도하려 한다.



이로 인한 저널리즘의 품질이 저하되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헤드라인이 기사를 대체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미디어들의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현상은 미디어가 독립적인 뉴스의 가치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으로 부추기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



* 여론 조작 및 정치적 편향 : 한국의 소셜미디어는 특정 정치적 의견을 확산시키거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사용되는 홍보 수단으로 전락 되는 사회적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다수의 정치인이나 집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론을 조작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언론의 독립성과 발전에 큰 위협이 된다. 또한, 일부 언론들의 정치적 편향이 심화되어 ’팩트‘를 기반으로 하는 보도 대신 감정적이고 선동적인 콘텐츠가 확산되는 사회적 현실에서 한국 저널리즘과 공론장의 위기를 본다.



* 레거시 미디어의 저널리즘 편향성이 심각하다. : 한국은 계엄령 선포 이후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사회 전반에 급격한 냉각기로 접어들었다. 지난 12월 14일 윤대통령 탄핵 가결 후 쏟아 내는 많은 언론사들의 기사 제목이 섬뜩하다.



오마이뉴스 : 윤석열 직무 정지 200만 환호 막힌 속 뻥 뚫려 / 한겨례 : 탄핵 순간, 숨 숙였던 전국이 ‘흔들’ 부등켜 안고 덩실덩실 춤추고. * 시민의 승리 민주주의는 살아있다. 광기에 빠진 역사속 폭군이 이러했으리라 / 경향신문 : ‘윤석열 탄핵’, 시민이 민주주의 구하다. / 뉴시스 : 이준석 조기 대선 출마 진지하게 검토...尹 만나면 ‘꼴 좋다’ 말해주고파, 모두가 하나같이 군중을 선동하는 기사 제목들을 쏟아 냈다.



중국의 1966년~1979년 문화혁명 당시 무차별 무정부 상태를 이끌었던 ‘홍위병을 이용한 중국 공산주의 혁명 시대’를 연상케 하는 한국언론과 공론장의 위기를 본다.



여론 재판이 우선이고 지주들에게 무차별 살상, 폭행이 자행됐던 마우쩌둥 이론이 한국에 상륙한 느낌이다. 보수 언론은 숨을 죽이고 표현의 자유에서 위기를 느끼는 것이 분명하다.



스스로 몸을 숙이고 살길을 찾는 것일까? 14일 국회에서 탄핵 정국으로 긴장감이 돌 때, 탄핵 찬성파는 국회 앞으로, 반대파는 광화문으로 집결해서 집회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합뉴스 방송에서 여의도와 광화문 두 개의 비교 화면을 띄우는 것 외엔, 다른 레거시 언론들은 뉴스 초점이 여의도에 있는 군중에만 카메라를 돌렸다.



공정하지 못한 공론장의 위기 저널리즘의 위기를 보는 현장이다. 이것을 본 시청자들이나 구독자들의 심정은 참담하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14일 국회 탄핵 가결 후 검증되지 않은 온갖 카더라 통신이 확산되는 작금의 시대에, 독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전통 저널리즘과 윤리적 기준은 더 중요해 졌다.



언론사들은 속보가 아니라 ‘정확성, 객관성, 공정성’을 중심으로 한 보도 기준을 엄격히 지켜야 하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사실 기반의 깊이 있는 보도를 제공해야 한다.



* 결 론 :

영국의 올더스 헉슬리는 ‘1984’ 예언서에서 “대중이 편향된 뉴스에 정신이 팔릴 때, 끊임없는 오락 활동을 문화적 삶으로 착각할 때, 진지한 공적 대화가 허튼소리로 전락할 때, 한마디로 국민이 관객이 되고 모든 공적 활동이 가벼운 희가극(喜歌劇 · vaudeville)과 같이 변할 때, 국가는 위기를 맞는다”며 “이때 국가의 사멸은 필연적”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은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저널리즘과 공론장에서 많은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언론의 공정한 보도 · 보도된 뉴스에 대한 팩트체크를 확인하는 국민의식 개선 · 기자의 윤리적 저널리즘 강화 · 독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평생교육 실현”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통해 전통적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신뢰받는 저널리즘으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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