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출' 칼빈대, 최강 한남대 꺾고 U리그1 왕중왕전 첫 8강...연세대, 인제대, 울산대도 승전보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08 04:58: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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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대 김준범이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 후반 16분 헤더 추가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칼빈대 김준범이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 후반 16분 헤더 추가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전=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칼빈대학교축구부의 매서운 돌풍이 대학축구를 강타하며 연이어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칼빈대는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12강전에서 최강 한남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6년 신학대로는 최초로 창단한 칼빈대는 2019년 김성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 1월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준우승을 걸머쥐며 대학축구 돌풍 주역으로 떠오르며 그해 U리그2 5권역에서 수원대, 한라대 등 쟁쟁한 전통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펼치며 첫 권역 리그 우승을 차지해 1부 승격을 이뤘다.

칼빈대 선수단이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첫 8강전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칼빈대 선수단이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첫 8강전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흥강자로 급부상한 칼빈대는 올해 U리그1 3권역에서 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과 속해 6승 5무 5패 승23점을 획득해 조3위로 사상 첫 U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단단한 전력을 선보였다.

돌풍의 주역 칼빈대의 U리그1 왕중왕전 첫 상대는 전년도 4관왕의 대학축구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고, 올해 19회 1,2학년대회와 60회 추계연맹전 우승 트로피를 걸머쥔 2관왕의 최강 한남대였다.

칼빈대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특유의 전력을 극대화하며 치열한 시소 공방은 시간이 갈수록 한남대가 좋은 흐름을 가져가며 맹공을 펼쳤으나, 칼빈대의 수비 블록은 단단했다.

칼빈대 캡틴 조성우가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 후반 9분 강력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칼빈대 캡틴 조성우가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 후반 9분 강력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팽팽한 균형은 칼빈대가 선취골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해 성공했다. 후반 9분 빠른 역습 과정에서 팀 캡틴 조성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더 오른 칼빈대는 계속해서 몰아붙인 끝에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준범이 재치 있는 헤더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역시 한남대였다. 2분 뒤 경기 내내 한남대 공격을 이끌며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조우령이 측면에서 조현준이 연결한 패스를 머리로 살짝 돌려놓으며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양 팀은 공수간 최대치 빠른 템포로 서로의 허점을 공략에 치중하는 투쟁심을 높였지만, 더는 스코어 변동없이 결국 칼빈대가 2-1로 승리를 쟁취하며 웃었다.

칼빈대 김상호 감독이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에서 2-1 승리를 이끌고 선문대와 8강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칼빈대 김상호 감독이 7일 한남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한남대와 12강전에서 2-1 승리를 이끌고 선문대와 8강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어을 잡은 칼빈대 김상호 감독은 "골키퍼가 없는 상황에서 필드 선수가 골키퍼로 뛰고 있는 너무 어려운 여건임에도 모두가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늘 한남대에 승리한 요인에 대해서는 “조직력이나 개인 능력들이 뛰어난 한남대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다. 빌드업에 능한 한남대가 뒷공간을 노리는 패턴 전략에 나름의 준비를 했는데 우리 수비수들이 잘 대처해 주었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후반 초반에 집중력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 연이어 골을 넣어 우위를 잡은 것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점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2골을 넣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시점에서 바로 실점을 내주어 마지막까지 힘든 상황으로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아쉽고 더 고민해 보고, 상대가 거칠게 공격할 때 더 슬기로운 경기 운영을 하는 부분에서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분석을 내놨다.

8강 상대는 대학축구 양분하고 있는 선문대이다. 이에 대해 김상호 감독은 "두말없이 대학 최고 정상팀이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작년 두 번의 경기를 해 모두 패했는데, 내용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물론 작년과는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선문대가 쫓기는 입장이라 부담감은 없다"면서 "선문대의 특성을 잘 파악해 준비하고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더 자신 있게 펼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상호 감독은 "우리가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더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언제나 오늘처럼 매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애정과 당부를 전했다.

칼빈대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선문대 운동장에서 선문대와 8강전을 치른다.

연세대 선수단이 7일 연세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인천대와 12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둔고 8강 진CNF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 출처=연세대축구부 SNS)
연세대 선수단이 7일 연세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인천대와 12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둔고 8강 진CNF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 출처=연세대축구부 SNS)

한편 또 다른 12강전에서는 연세대가 인천대를 상대로 이승민, 장현도, 장하민, 장현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었으며, 이에 앞서 전날 열린 12강전에서는 인제대가 장세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황승현의 극장 동점골에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강적 아주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 티켓을 걸머쥐었고, 105회 전국체전 2연패의 울산대도 고려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비긴 후 이어진 승부차기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024 U리그1 왕중왕전 12강 결과]

울산대1(5pso4)1고려대, 아주대2(4pso5)2인제대, 한남대1-2칼빈대, 연세대1-0인천대.

[2024 U리그1 왕중왕전 8강 대진]

11일 홍익대vs인제대(11시 화성체육공원), 숭실대vs울산대(15시 숭실대),

12일 선문대vs칼빈대(14시 선문대), 전주대vs연세대(15시 전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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