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총책 직접 검거한 시민 김성자...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실화 (스모킹 건)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0-08 18: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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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송도빈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직접 보이스피싱 총책을 검거한 시민 김성자의 이야기가 KBS2 '스모킹 건'에서 소개된다.



오는 8일 오후 11시, 영화 '시민덕희'의 실화로 알려진 시민 김성자 씨의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일화가 다뤄질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을 모은다.



낮에는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고 밤엔 부업으로 공장에서 일하던 성자 씨는 2012년 5월 9일 일하던 공장에서 3.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던 중 가압류에 필요한 공탁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알아보게 된다.









제1금융권에서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대출이 어렵게 된 상황. 이후 2016년 1월 8일, 성자 씨는 한 대형 캐피탈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대출이 가능하지만, 신용등급 조회비 등을 '선입금' 해야한다는 캐피탈에게 총 3,200만 원을 입금했으나 대출이 실행되기로 한 날 갑자기 담당자의 연락이 두절된다.



성자 씨는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는다. 경찰에 신고한 후 끈질기게 전화 발신지로 연락을 시도하던 성자씨는 이후 믿기 힘든 제의를 받는다. “내가 의도치 않게 감금되어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고 있으니 여기 총책이 한국에 귀국할 때 검거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이후 성자 씨는 직접 발로 뛰기 시작하며 총책이 명절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그의 고향과 중국 사무실 주소, 심지어 비행기 편과 그의 사진까지 확보한다. 하지만 경찰은 “이걸 어떻게 믿냐, 아줌마 또 사기당했냐”는 반응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심지어 총책 검거 후 포상금 역시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이지혜는 “이 정도로 정보를 주는 데 조사할 마음이 아예 없었던 것 같다”라며 “포상금도, 표창장도 하나 주지 않았다니 어떻게 이런 경우가 있냐”며 분노했고, 안현모는 ”형사가 해야 할 일을 시민이 나서서 한 것”이라며 ”성자 씨 덕분에 몇백 명의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그 활약에 감탄했다.









이날 녹화에는 사건 해결에 큰 공을 세운 김성자 씨가 직접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생생히 증언했고, 이범주 법무법인 수사전문위원과 서혜진 변호사가 출연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수법과 범죄신고자 보상 제도에 관해 깊이 있게 분석했다.



용감한 시민 김성자의 이야기는 오는 8일 오후 8시, KBS2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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