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엔트리 승선한 LG 이주헌, 준PO서 존재감 드러낼까 [준PO1]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05 10: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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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이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LG는 정규리그 3위(76승 2무 66패)의 자격으로 이번 시리즈에 출격한다. 이에 맞서는 KT는 72승 2무 70패로 5위에 오른 뒤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공동 5위 SSG랜더스,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치고 올라왔다.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성공한 것은 올해 KT가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LG와 KT의 30인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LG는 투수 14명과 더불어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KT는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이 나선다.

이중 LG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주헌이다. 지난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이주헌은 우투우타 포수 자원이다. 올해 전까지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 능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2년 말부터 올해 4월까지 현역으로 군복무도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인 이주헌이다. 퓨처스(2군)리그 39경기에서 타율 0.284(81타수 23안타) 6홈런 21타점을 올렸다. 이후 이주헌은 9월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으며, 9월 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첫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 1군 무대 최종 성적은 3경기 출전에 타율 0.667(6타수 4안타) 3타점. 이어 이주헌은 지난해 데뷔시즌임에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범석을 대신해 준플레이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실 이주헌의 경우 아주 깜짝 발탁은 아니다. 시즌 막판 만났던 염경엽 감독은 이주헌에 대해 “2군에서 추천한 선수다. 배터리 코치 회의에서 내년 백업 포수로 가장 좋지 않나 하는 추천이 나왔다. 괜찮으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은 제가 생각할 부분은 아니다. 묵묵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남은 경기에서는 후회 없이, 욕심부리지 않고 성실하게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던 이주헌. 그리고 그는 마침내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됐다. 과연 이주헌이 가을야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기선제압을 노리는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출격시킨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 합류한 그는 정규리그 30경기(167.2이닝)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써낸 좌완투수다. KT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KT는 이에 맞서 고영표를 예고했다.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고영표는 지난해까지 231경기(920.2이닝)에서 55승 50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써낸 우완 잠수함 투수다. 올해에는 18경기(100이닝)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를 작성했다. LG를 상대로는 올해 한 차례 만나 4.2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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