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최우진' 배출한 천안FMCU15, 2년 연속 리그 준우승 및 왕중왕전 진출 '기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9-29 08:26:5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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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FMCU15 한정빈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마지막 라운드 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한정빈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마지막 라운드 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트리고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예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열정적인 학구파' 이세연 감독이 이끄는 천안FMC U15(이하 천안FMC)가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권역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천안FMC는 예산중을 2-1로 제압하고 전년도에 이어 다시 값진 준우승을 걸머쥐며 충남 중등부 축구 강자다움을 확고하게 입증했다. 이로써 승30점을 획득함으로서 선두 천안축구센터U15이 이어 조2위로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반면, 한 경기를 덜 치른 예산중은 승13점을 유지해 조4위에 머물고 있지만, 3위로 마감한 천안중(승14점)과 불과 1점 차이다. 이에 남은 경기 상관없이 권역리그 우승을 확정 짓은 천안축구센터U15와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3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천안FMCU15 선수단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예산중을 꺽고 2년 연속 준우승 차지와 왕중왕전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선수단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예산중을 꺽고 2년 연속 준우승 차지와 왕중왕전 진출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는 창단 8년 차에 접어들면서 추계 준우승 등 가시적인 성과는 물론 202 FIFA 월드컵 아시안 예선전 A대표팀 양민혁(강원), 최우진(인천)를 비롯한 다수의 축구 유망주를 배출하는 인재 육성 산실로도 이름값을 떨치고 있다.

천안FMC는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예산중과 격돌했다.

천안FMC는 이날 라운드 결과에 따라 단독 2위 확정 여부는 물론 향후 최종 순위 판도 변화에 중요한 승부처로 반드시 승3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천안FMCU15 선발라인업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선발라인업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는 캡틴 강민석을 위시해 유시원-임진혁-박찬서-김도경-이서진-한정빈-이정주-최무영-김준성과 골키퍼 한관호를 선발로 구성해 출격했다.

이에 예산중도 주장 김승환을 필두로 장윤서-최동해-김영민-김주원-한승주-오성현-황현준-임단울-박은찬과 고건휘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천안FMC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주고 받았다. 3분 만에 천안FMC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최무영이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이정주가 마음먹고 때린 슈팅이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천안FMCU15 이정주가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 김승환과 치열한 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이정주가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 김승환과 치열한 볼 경합을 벌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예산중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5분 박은찬의 강력한 오른발 슛도 골대를 아쉽게 비켜나갔다.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천안FMC는 빠른 원- 패스와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간 창출을 노렸고, 이에 예산중이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측면 공략에 골몰했다.

경기가 흐를수록 예산중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가속도를 붙였다. 예산중 공격 중 전반 12분 문전으로 치고 들어간 엄태율의 기습적인 슈팅은 천안FMC 한관호의 선방에 막혔고, 3분 뒤에도 한승주가 골문 중앙에서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는 골대를 외면했다. 20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한승주의 날카로운 킥을 최동해가 헤더를 시도했다. 이 공도 골대를 넘어갔다.

천안FMCU15 한정빈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 김영민과 치열하게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한정빈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 김영민과 치열하게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전반 26분 천안FMC가 먼저 변화을 가졌다. 이정주를 빼고 빠른 돌파력에 강점이 있는 이지석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는 통했다. 팀 전략에 변화를 둔 천안FMC는 이서진, 캡틴 강민석, 한정빈으로 이어지는 기술적인 능력과 역동성 있는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는 마침내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천안FMC의 매서운 공세 중 전반 38분 강민석이 내준 패스를 이서진이 측면 돌파 후 문전 중앙으로 컷백했다. 이에 한정빈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우위를 잡은 천안FMC는 다시 격차을 벌일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강민석이 올린 킥 이후 혼전 중 흐른 볼을 김도경이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예산중 고건희에 선방에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천안FMC가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천안FMCU15 선발라인업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이서진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 엄태율을 따돌리고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후반 시작과 함께 예산중도 김주원 대신에 왕현석을 넣는 교체를 단행했다. 이에 천안FMC는 전반과 같은 라인업으로 탄탄한 전력을 이어갔다.

천안FMC가 후반 초반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면서 예산중을 강도 높게 계속 압박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측면에서 이서진의 창의적인 크로스가 상대 수비 머리를 스치며 넘어왔고, 이에 김도경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살짝 빗맞으면서 골대를 넘어갔다. 계속 공격력을 유지해 4분 뒤에도 한정빈의 회심의 왼발 유효 슈팅은 상대 고건희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이에 곧바로 예산중도 6분 한승주의 중거리포를 시도하는 등의 반격을 시도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힘에서 계속 밀리는 답답한 흐름이 지속되자 또 다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어 후반 14분 장윤서를 빼고 원노아를 투입하는 변화를 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천안FMCU15 선발라인업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선발라인업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그럼에도 천안FMC의 상승 흐름을 꺾지는 못했다. 후반 15분 한정빈의 호쾌한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흘러나온 세컨볼을 강민석이 재차 골문을 노린 중거리를 시도했지만, 고건희 골키퍼 선방에 다시 무산되었다.

천안FMC의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수차례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되자 후반 18분 결국 승부수를 띄웠다. 박찬서를 불러들이고 김호진을 투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이는 다시 통했다.

중원에서 빠르고 정확한 패스의 질이 높아지면서 매끄러운 볼 흐름을 가져왔고, 이는 촘촘한 수비력을 자랑하던 예산중의 틈새를 벌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천안FMCU15 김도경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마지막 라운드 후반 21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고 팀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김도경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마지막 라운드 후반 21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고 팀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온 천안FMC는 결국 추가골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종횡무진 공수를 주도하던 김도경이 팀 승리를 결정짓는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1분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 끝에 수비를 앞에 두고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천안FMC는 확실한 승리의 마침표를 가져올 추가골에 전력했고 이에 예산중은 빠른 역습으로 만회골에 주력했다.

이후 양 팀은 답답한 흐름이 유지되자 교체를 통해 변화를 두었다. 먼저 예산중은 26분 심명보와 35분 민기룡을 투입했고, 이에 천안FMC도 후반 38분 김언약과 김서용을 넣어 공수의 안정화를 두었다.

천안FMCU15 3학년 선수들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후 학부형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천안FMCU15 3학년 선수들이 27일 예산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전국중등축구리그 충남 권역리그‘ 예산중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후 학부형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계속되는 공방 속에서 경기가 2-0으로 끝날 것 같은 4분의 추가시간에 예산중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마침내 천안FMC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승주가 연결한 공을 캡틴 김승환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예산중의 마지막 분투에도 천안FMC의 승리를 막지 못한 채 결국 천안FMC가 2-1로 이기면서 확고한 조2위 확정하면서 시즌 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에 2년 연속 리그 준우승과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해 강자로 확고한 자리매김한 천안FMCU15가 향후 펼쳐 나갈 돌풍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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