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스크린이다’...‘액션’ 도전한 엔하이픈, 스펙트럼을 넓히다 (종합) [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6-22 15:2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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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컴백을 위해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보신 콘셉트 시네마를 비롯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분명 엔하이픈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룹 엔하이픈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무대가 아닌 스크린이다. 이충현 감독과 손을 잡고 한편의 영화 와도 같은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엔하이픈. 콘셉트 트레일러를 통해 색다른 도전을 시도한 엔하이픈이 뻗어나갈 정규 2집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정규 2집 ‘ROMANCE : UNTOLD’(이하 ‘UNTOLD’) 콘셉트 시네마 단체 관람 이벤트 ‘UNTOLD Concept Cinema Premier Event’가 개최됐다.



‘UNTOLD’ 콘셉트 시네마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된 성훈은 “영화를 찍는 것은 처음이어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며 “연기 연습도 받으면서 준비했다. 촬영에 앞서 ‘내가 진짜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나올까’를 상상하고 상황에 몰입하면서 임했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이크 또한 “이번 앨범 컴백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오늘 보신 콘셉트 시네마 영상을 비롯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한 만큼 이번 앨범이 기대된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저희 엔하이픈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엔하이픈 앨범의 특징 중 하나는 멤버들의 상황과 감정을 반영해 만든 앨범 스토리다. 새롭게 발표되는 ‘UNTOLD’는 서로 정반대의 세계에 속한 ‘너’와 사랑을 나누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UNTOLD’ 속 소년은 ‘너’와의 만남에 낯선 실수와 유치한 질투심으로 서툰 감정을 내비치지만, 그럼에도 소년에게 ‘너’는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특별한 존재다. 그는 오직 ‘너’만 허락한다면 이 사랑을 지켜내고자 한다.

기존 앨범으로도 CF 감독을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형식으로 앨범의 주요 메시지를 재해석한 콘셉트 트레일러를 선보여 왔던 엔하이픈은 이번에도 색다른 시도로 팬들 앞에 찾아왔다.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몸값’ ‘콜’ ‘발레리나’ 등 작품을 통해 어두운 채도의 연출에 탁월한 감각을 가진 이충현 감독과 만난 것. 이와 같은 독특한 조합은 ‘다크 누아르’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내며 ‘UNTOLD’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더욱 강화했다.



“저도 이번 작업이 굉장히 새로웠고 재밌는 작업이었다”며 말문을 연 이충현 감독은 “이렇게 엔하이픈 멤버분들은 확실한 세계관이 있었고, 콘셉트도 확실했던 만큼, 그걸 이어받아서 이야기를 구상해 봤다”며 “영상 후반에 카세트 테이프가 나오는데, 거기에 ‘XO’라는 노래가 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충현 감독은 새로운 2집 앨범에 가기까지의 스토리 요소가 필요했었다고 밝히며 “이런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었고, 멤버분들이 어느새 남자다운 모습으로 성장을 하지 않았느냐. 그런 모습을 담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규 2집을 관통하는 메시지 ‘If you say yes’(허락)와 뱀파이어 스토리를 결합해 이충현 감독 특유의 누아르 코드를 결합해 각색한 것이 ‘UNTOLD Concept Cinema’다. 이충현 감독의 손을 통해 뱀파이어 소탕 작전이 시작된 세상에서 일곱 뱀파이어는 자신을 지켜준 유일한 인간 ‘클로에’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이야기로 재탄생한 점이 인상 깊다. 소년들을 노래하게 하는 ‘클로에’를 엔하이픈에 비추어 보면 이들을 응원하는 엔진(팬덤명.ENGENE)으로도 비유할 수 있다.

“대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작업에서의 어려운 점을 언급한 성훈은 “저 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어려워했다. 그래서 저희가 시네마를 찍기 전에 연기 선생님과 연습을 많이 했다. 그때가 또 미국 투어 도중이어서 영상을 주고받으면서 연습했다”며 “무대도 그렇고 촬영도 그렇고, 똑같이 몰입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기에 상대적으로 촬영에 몰입하기 쉬웠던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특히 촬영에 있어 어려웠던 점으로 ‘웃음 참기’를 꼽으며 “촬영 중간에 서로 보고 웃지 말자고 했다. 멤버들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왔는데, 웃어도 컷이 끝나고 웃자고 했다”고 말했다.

탄탄한 스토리 속 실제 전투를 방불케하는 액션신도 콘셉트 시네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아이돌인 만큼 연기력은 다소 약할 수 있느나 ‘액션’만큼은 일군이다. 뱀파이어 소년들을 잡기 위한 검문 장면 뒤 이어지는 총격전과 전투신은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다. 여기에 엔하이픈의 민첩한 움직임과 화려한 총격신, 냉철한 표정 연기는 보는 재미를 더했다. 긴박감이 느껴지는 화면 전환 속 슬로우를 배치한 이충현 이충현 감독 특유의 섬세한 완급 조절 또한 엿볼 수 있다.

“연기로도 인사를 드려도 되겠다”는 말에 정원은 “저희는 무대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기도.

이어 그는 이충현 감독과의 호흡과 관련해 “영화 감독님과 처음 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 너무 훌륭하신 감독님과 작업을 했지만, 촬영 현장에 갔을 때 디테일이 확실히 다르더라. 찍으면서도 너무 신기했던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총을 쏘는 액션신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저에게는 아주 큰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한 선우는 “거울을 보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새롭게 도전하는 것들이 많아지다 보니 앞으로의 스펙트럼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니키 또한 액션 연기에서 인상 깊은 점에 대해 언급했다. “와이어를 처음으로 써봤다”고 말한 니키는 “와이어 신이 되게 어렵더라. 내몸을 컨트롤 하기가 어려웠다. 총도 써야 하고 해서 신경 쓸 것이 많았다. 감독님이 만족 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해 줘서 결과물이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의 액션 도전과 관련해 이충현 감독은 “촬영 전에 따로 무술 감독님이나 해보고 했는데, 무술 감독님이 문제없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다들 몸을 잘 쓰신다고 하셨다. 총을 맞을 때도 굉장히 멋지게 총을 맞는 본능적으로 알고 계시더라”고 칭찬했다.

희승은 ‘UNTOLD’를 관통하는 주제로 ‘사랑’을 꼽았다. 이에 대해 희승은 “통틀어서 사랑에 관련된 주제가 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그에 거들어 제이는 “구체적인 면에서는 앨범 키워드 중 하나인 헌신을 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이는 “정규 2집은 저희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만들자는 각오로 준비한 앨범”이라며 “액션 영화를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팬으로서 감독님과 일을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직접 일을 해보고 나서 존경하게 됐던 것 같다. 함게 노력해 주신 분들이 많은 이번 앨범이다. 더 좋아하시고 행복해 하실만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엔하이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23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식 공개된다. 정규 2집 ‘ROMANCE : UNTOLD’는 내달 12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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