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긴급 대응에 나섰던 산림청이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을 낮췄다. 긴급 점검 결과, 주요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즉각 전북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로 발령했으나, 여진이 잦아들고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이를 ‘주의’ 단계로 하향 발령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진 직후 산림청은 진앙지 주변 30km 이내에 위치한 다중이용시설과 산사태 취약지역, 땅밀림 우려지역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자연휴양림과 산림복지시설 등 5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505개소, 땅밀림 우려지역 1개소, 땅밀림 무인원격감시시스템 1개소, 그리고 사방댐 175개소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점검 결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산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