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는 무조건 금주? 적절한 휴식과 음주에 대하여 (칼럼)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6-17 17:35:1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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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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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프로선수의 음주를 바라보는 팬들과 야구 원로들의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린다.



하나는 성인이기 때문에 적절한 음주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한 야구 원로는 현역 시절을 떠올리면서 “삼성 시절에 김영덕 당시 감독께서는 경기 후 맥주 5캔을 숙소에 넣어주시는 배려를 잊지 않으셨다. 안에서 맥주 한 캔 하면서 그 날 경기를 다 잊고, 밖에서 사고치지 말라는 당부이기도 했다.”라며 본인 역시 음주와 휴식에 대한 정석을 배웠다고 했다.



또 다른 하나는 ‘시즌 중에는 적어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프로에서 크게 성공한 일류 선수들은 현역 시절, 술과 담배를 멀리함은 물론, 몸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지 않다가 은퇴 이후에야 소주 한 잔 곁들일 수 있엇다는 이야기를 전달해 오기도 했다. 이러한 두 가지 입장에는 한 가지 공통 분모가 있다.



음주를 하건 안 하건 간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절하게 소화해야 한다는 범이다. 앞선 김시진 기술위원장도 그래서 감독 시절 음주에 대한 자체 규약을 상당히 강하게 적용한 바 있다.



최근 MHN스포츠에서는 간혹 지방 일부 구단의 선수 음주에 대한 사실과 함께 현장 사진이 함께 제보되어 온 바 있다. 일부는 아예 지인이라고 하여 SNS에 버젓이 사진이 올라오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면, 팬들 자체적으로도 음주 사실에 대한 갑론을박을 펼친다. 하지만, 이러한 팬들의 질타나 격려에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음주를 해도 관계는 없으니, 그라운드에서 프로다운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제보된 사례는 1군 무대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일부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과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에는 입단 전부터 큰 기대를 안고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젊은 선수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성인 남자이기에 충분히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다. 설령 그것이 시즌 중이라고 해도 ‘음주운전’이라는 범법만 저지르지 않았다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 힘겨운 짐을 이렇게 풀 수만 있다면, 그것 역시 본인 책임 하에서 움직이면 된다.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 팬들의 눈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본인이 쇠퇴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모습은 야구밖에 모르고 묵묵히 훈련하는 선수들의 모습과 대조되어 보인다는 사실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구단과 팬들의 눈은 속일 수 없는 것이다.



사진=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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