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투수-내야수-포수 풍년, 키움 지명권 어떻게 행사할까?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5-30 14:44: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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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지난해 1라운드 지명권 두 장 중 하나를 전준표에게 행사했다.
키움은 지난해 1라운드 지명권 두 장 중 하나를 전준표에게 행사했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고교야구 후반기 일정에 맞추어 또 다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파격 행보다.



키움은 30일 오전 NC 다이노스와의 트레이드 소식을 발표했다.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출장기록을 보유한 내야수 김휘집을 NC로 보내고, 그 반대급부로 올해 드래프트(신인 지명회의) 1, 3라운드 지명권을 얻어오는 것이 핵심이다.



키움으로서는 내부적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여 팀 평균 연령을 낮춤과 동시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위 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손에 넣으면서 훨씬 많은 신예들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LG를 비롯하여 KIA, 삼성을 상대로 1, 2, 3라운드 지명권을 한 장씩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추가로 지명한 선수가 바로 우완 속구 투수 전준표, 내야수 이재상, 그리고 사이드암 이우현이었다. 이에 앞서 열린 2023년에도 KIA로부터 얻은 2라운드 지명권을 발판 삼아 국가대표 포수 김동헌을 얻은 바 있다. 네 명 모두 키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음은 물론, 본인들 커리어에 따라서 충분히 해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공통분모를 안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키움은 1년차 선수들을 바로 이듬해 1군에 올려 기량을 시험해 보는 등 상당히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올해에도 성균관대 출신 내야수 고영우를 얻기도 했다.



올해에는 키움이 전체 1번 지명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1라운드 7번째에서 다시 기대주 한 명을 호명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실력 있는 선수들의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반증이다. 전체 1번 지명 후보인 정우주(전주고)와 정현우(덕수고), 혹은 배찬승(대구고) 중 한 명을 지명할 수 있는데다 7번째 지명에서 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키움에게 호재다. 장재영의 타자 전향으로 속구 투수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 드래프트에서 풀 수도 있다.



올해 내야수 및 포수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도 키움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데 참고사항이 될 수 있다. 이마트배 및 황금사자기 대회를 통하여 두각을 나타낸 야수 자원으로는 덕수고 박준순-우정안-배승수 트리오와 유신고 심재훈, 그리고 외야수 최대어인 대구상원고 함수호가 있다. 이들 중 키움이 원하는 선수들로 조합 선택이 가능한 셈이다. 김휘집이 NC로 떠난 만큼, 내야수 최대어 중 하나를 상위 라운드에서 선택할 수 있다.



2023 드래프트에서 충암고 포수 김동헌을 선택했던 만큼, 강릉고 포수 이율예, 경기상고 포수 한지윤, 부산고 포수 박재엽이나 전주고 포수 이한림의 이름도 거론될 수 있다. 그만큼 올해 드래프트 역시 많은 스토리 생산이 가능해진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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