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솔로포’ SD, 다저스와 홈런 공방 끝에 신승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13 14:2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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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2호 홈런 기록했다. 팀도 웃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 6번 유격수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7이 됐다.

팀은 8-7로 이겼다. 연장 11회초 잭슨 메릴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2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95.1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강타, 좌측 담장을 넘겻다.

타구 속도 104.7마일, 각도는 23도였고 비거리는 396피트가 나왔다. 시즌 2호 홈런.

이후 타석에서는 소득이 없었다. 8회초 타석은 특히 아쉬웠다. 1-2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싱커를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라이언 애디튼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김하성은 주심을 바라보며 항의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이날 경기는 홈런 공방전이 벌어졌다. 김하성의 홈런은 일부였다.

1회 매니 마차도가 투런 홈런을 때리자 1회말 오타니 쇼헤이가 솔로 홈런으로 맞섰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통산 175홈런을 기록, 마쓰이 히데키가 세운 일본인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3-1로 앞서갔지만, 2회 맥스 먼시가 솔로 홈런, 무키 벳츠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단숨에 3-5로 뒤집혔다. 3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3-7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좁혔고 7회 1사 1, 3루에서 잰더 보가츠가 3루 땅볼 아웃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여 5-7로 따라붙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투런 홈런을 때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양 팀 모두 10회 1루와 3루에 주자를 보내놓고도 득점을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1회초 메릴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에 먼저 나가 있던 호세 아조카를 불러들였다.

11회말 수비에서는 1루수 크로넨워스의 수비가 빛났다.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뜬공 타구를 파울지역까지 쫓아가 펜스에 몸을 날리며 잡아냈다. 로베르토 수아레즈는 이 아웃을 포함, 세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양 팀 선발은 녹아내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5이닝 6피안타 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4자책) 기록했다.

2회 2루수 잰더 보가츠의 수비 실책 이후 벳츠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 오타니의 타구를 중견수 잭슨 메릴이 워닝 트랙에서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는 5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 난조로 이를 날렸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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