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대장' 오승환, 삼성 뒷문 2년 더 지킨다.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1-16 16:02: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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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6일 구단과 2년 재계약에 사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 오승환이 2년 더 삼성의 뒷문 지킨다. 삼성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삼성과 2년간 계약금 10억 원, 연봉 합계 12억 원 등 총액 22억 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668경기에 출전하며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중이며 2023시즌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 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삼성 라이온즈 이종열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되었다.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며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 선수에게 감사의 맘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한 계약이었다. 하지만 삼성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고, 구단에서 나를 믿고 꾸준히 설득해준 덕분에 재계약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FA시장에서 kt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과 계약(4년 최대 58억 원)했고, 임창민(2년 8억 원)도 데려왔다.

2차 드래프트 때는 좌완 최성훈(전 LG)과 언더핸드 양현(전 키움)을 지명했고, NC에서 방출된 투수 이민호까지 영입했다.

여기에 내부 FA였던 김대우와도 2년 총액 4억 원에 계약하고 오승환도 품게 되면서 삼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강한 투수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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