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페인과 1:1 무승부로 기사회생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2-11-28 06:0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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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스 퓔크루그의 천금 동점골로 간신히 승점 1점을 획득한 독일이 스페인과 무승부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독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1무 1패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스페인은 1차전 코스타리카전 7-0 대승에 이은 2연승을 앞두고 후반 막판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점 4점(1승 1무)에 만족해야 했다.



E조의 16강 진출팀은 최종전에서야 가려질 전망이다. 우선 독일의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자력 16강 진출 가능성은 없다. 코스타리카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대승을 거둔 이후 스페인이 일본에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두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스페인이 진다면 탈락이 확정되고, 비긴다면 일본과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진출이 확정된다. 자칫 패하더라도 득실차에서 매우 앞서고 있어 대패만 당하지 않으면 여전히 진출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이른바 ‘가짜 9번(스트라이커)’ 카드를 꺼내 들고 속도감 있는 경기를 펼쳤지만 공격 마무리의 결정력이 떨어졌다.

스페인은 4-1-2-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다니 올모-마르코 아센시오-페란 토레스가 공격 최전방 좌우 중앙 포워드로 출전했고,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페드리-파블로 가비가 중원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수비 포백 라인은 조르디 알바, 아이메릭 라포르트, 로드리, 다니 카르바할이 나란히 섰고, 우나이 시몬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토마스 뮐러가 출전하고 자말 무시알라-일카이 귄도안-세르주 그나브리가 2선으로 출전했다. 중원 미드필더로는 요슈아 키미히-레온 고레츠카가 나섰고 포백 라인은 다비트 라움-니코 슐로터벡-안토니오 뤼디거-틸로 케러가 출전했으며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가 출전했다.

<전반전: 골대 맞고,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전반전 스페인은 다니 올모의 강력한 슈팅이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고, 독일은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딩슛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진행됐던 경기 첫 슈팅은 스페인이 기록했다. 전반 7분 다니 올모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이를 노이어가 눈부신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노이어의 손에 맞은 공은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전반 10분에는 그나브리가 독일이 고레츠카가 하프라인 밑에서부터 드리블로 치고 들어온 이후 우측을 파고든 그나브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타이밍이 다소 늦으면서 제대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은 슈팅이 스페인 골키퍼 시몬에게 막혔다.

스페인도 전반 22분 알바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대 좌측을 약간 벗어났다.

전반 25분 스페인 수비가 공격을 잘 막아낸 이후 골키퍼 시몬의 안일한 패스가 그나브리에게 향했다. 하지만 한 차례 페인팅 동작 이후 때린 그나브리의 바깥쪽 슛이 덜 감기면서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7분 스페인 토레스의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고, 전반 30분 독일 뤼디거의 슈팅은 빗나갔다.

전반 33분 토레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을 드리블 한 이후 골문 안으로 파고든 올모가 토레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노마크 찬스에서 다이렉트로 ?린 토레스의 슈팅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토레스의 결정력이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전반 36분에도 스페인은 토레스의 슈팅이 또 한번 독일 수비에 막히면서 공격 마무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독일이 전반 39분 세트피스 찬스 한 번을 놓치지 않고 스페인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가 선언됐다. 우측에서 키미히가 올려준 크로스를 뤼디거가 헤딩골로 연결시켰으나 VAR 판독 결과 상대 수비보다 약간 앞서 있는 것으로 판정이 났다.

이후 전반 45분 뤼디거의 슈팅을 시몬이 또 한 번 잘 막아냈고, 전반전은 그대로 득점 없이 마무리 됐다.



후반전에도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스페인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후반 9분만에 전반전부터 부진했던 토레스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후반 11분 키미히의 슈팅이 막히고, 스페인도 후반 14분 올모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답답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페인이 후반 17분 올모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알바가 절묘한 땅볼 크로스로 문전에 연결했다. 그리고 어느새 침투한 모라타가 방향만 살짝 바꿔 놓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독일도 고레츠카가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 막혔고, 후반 20분 스페인 아센시오의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스페인이 후반 21분 오히려 2,3번째 교체카드를 동시에 투입했다. 아센시오를 빼고 코케를 투입하고 가비 대신 니콜라스 윌리엄스를 투입해 중원의 기동성을 더했다.

골이 절실했던 독일이 후반 25분 르로이 사네, 니클라스 퓔크루그, 루카스 클로스터만 교체카드를 대거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28분과 29분 퓔크루그의 슈팅과 후반 28분 무시알라의 슈팅이 연이어 빗나가거나 상대에게 막혔다.

그럼에도 독일이 계속 스페인 골문을 두들겼고 끝내 결실을 봤다. 후반 29분 퓔크루그의 헤딩슛이 다시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36분 키미히의 슈팅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그대로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던 상황. 후반 38분 무시알라의 어시스트를 받은 퓔크루그가 골대 상단을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독일은 계속해서 스페인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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