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에 판정패..그러나 양현종에겐 한 방이 남았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10-01 08:36: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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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이스 김광현(36)과 KIA 에이스 양현종(36)은 숙명의 라이벌이다.

대표팀에서 한 솥밥을 먹기 전엔 가까울래야 가까울 수 없는 사이다. 어쩔 수 없이 비교되고 어쩔 수 없이 경쟁해야 한다.

한국 프로야구 좌완 투수 계보를 잇고 있는 두 투수지만 서로에겐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투지로 무장해 있다.

올 시즌 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오며 KBO리그의 또 하나의 흥행 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다만 둘의 맞대결이 끝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맞대결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성적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있었다.

성적면에선 작은 차이로 김광현이 앞서는 시즌이었다. 둘 모두 에이스로서 있는 책임을 다 했지만 드러난 성적에선 김광현이 앞섰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김광현은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2패, 평균 자책점 1.99를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은 0.220으로 낮았고 WHIP도 1.07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7패, 평균 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일단 평균 자책점 부문에서 김광현에게 밀렸다. 김광현은 1점대 평균 자책점을 지키며 실점을 최소화 했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줄 점수는 주면서 야구를 풀어가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양현종의 피안타율은 0.251로 평범했다. WHIP는 1.24를 유지했다. 두 지표 모두 김광현에게 뒤졌다.

스탯티즈 기준으로 WAR에서는 김광현이 6.15로 1.55의 양현종을 크게 앞서 있다.

FIP에서도 김광현이 3.15로 3.86의 양현종을 앞섰다. 전체적인 성적에서 김광현이 판정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팀도 SSG는 1위고 KIA는 5위다.

그러나 양현종이 라이벌 앞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줄 기회가 생겼다. 제대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찬스이자 팀에도 힘이 될 수 있는 1승이 눈 앞에 있다.

1일 SSG와 KIA의 맞대결이 성사 됐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SSG 외국인 투수 2선발인 모리만도와 상대를 하게 된다.

SSG와 KIA 모두에게 대단히 중요한 승부다. SSG는 정규 시즌 우승이 달려 있고 KIA는 빨리 5강을 확정 지어야 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이다.

SSG가 더 쫓기는 형국이다. 불펜 불안이 커지며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졌다. 하루라도 빨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픈 마음이 강하다.

만약 오늘 경기서 발목이 잡히면 셈법이 복잡해진다. 양현종 입장에선 상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경기인 셈이다.

양현종이 김광현이 보는 앞에서 SSG를 침몰 시킨다면 올 시즌 모자랐던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은 씻을 수 있다. 양현종에게 두 배의 목표 의식을 갖고 던질 수 있는 경기라 할 수 있다.

상대 성적에선 양현종이 앞서 있다.

양현종은 통산 SSG전서 60경기에 등판해 300.2이닝을 던져 123실점(112자책) 하며 21승12패 평균 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2경기서 12.2이닝을 던져 2실점 하며 1승무패, 평균 자책점 1.42의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반면 모리만도는 유일하게 패배를 당한 팀이 KIA 였다.

9월8일 경기서 3.1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양현종은 압도적인 상대 전적에 어울리는 호투로 김광현에게 보란 듯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양현종의 마지막 자존심을 자극하는 한 판 대결이 다가오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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