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진 90억 팔 '日에이스'와 맞대결 성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09-24 11:33:2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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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연봉 선수인 다나카 마사히로(33)가 일본 프로야구 신.구 에이스 맞대결에서 패했다.

라쿠텐 골든 이글스 다나카와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의 맞대결이 24일 성사 됐다.

승자는 야마모토였다. 다나카는 홈런까지 허용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얼굴이었다.

지난 2013년에는 24승무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27이라는 신화적인 성적을 낸 바 있다. 당시 그에게 붙은 별명은 '신의 아이'.

이후 메이저리그로 건너 가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해 일본으로 돌아와 다시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다.

야마모토는 다나카가 빠져 있는 사이 빠르게 일본의 에이스로 떠오른 투수다.

2019시즌 평균 자채점 1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다승부터 베스트 9과 골든 글러브까지 무려 7관완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한때 '164km 괴물'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부상으로 벽에 부딪혀 탈락하고 말았다.

올 시즌 일본의 유일한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성적만 놓고 보면 둘 사이의 간극은 크다. 다나카는 다소 평범해진 반면 야마모토는 거침 없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나카는 23경기에 등판해 9승10패, 평균 자책점 3.12를 기록했엇다. 피안타율은 0.252로 평범하고 WHIP도 1.13을 유지하고 있었다.

야마모토는 24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 자책점 1.71을 기록하고 있었다. 피안타율이 0.199에 불과하고 WHIP도 0.92로 대단히 낮게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숫자를 넘어 선 자존심의 대결이었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다. 무려 9억 엔(약 90억 원)을 받고 있다.

비록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의 에이스였다는 상징성을 여전히 갖고 있다. 지난 해 4승에 그쳤음에도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것도 그 상징성에 기댄 바 크다.

야마모토의 패기가 다나카의 명성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의 관건이었다.

상대 전적에선 다나카가 밀리지 않았다.

다나카는 올 시즌 오릭스전에 2경기에 등판해 2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무패, 평균 자책점 0.64를 기록하고 있었다.

야마모토는 라쿠텐전서 3경기에 등판해 1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1승1패, 평균 자책점 1.89를 기록 중이었다.

실제 맞대결은 야마모토의 완승이었다.

다나카는 1회부터 실점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1회초 2사 1루서 요시다에게 2루타, 니시노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0-2로 뒤진 5회 1사 1루서는 요시다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맞고 고개를 떨궈야 했다.

다나카는 결국 5이닝 만에 교체 됐다. 경기 성적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4실점. 평균 자책점은 3.25로 올랐다.

반면 야마모토는 역투를 이어갔다.

야먀모토는 7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평균 자책점은 1.65로 내려갔다. 더 던질 수도 있었으나 승부가 9-0으로 크게 벌어지자 7회까지만 던졌다. 다나카의 자존심이 크게 무너진 순간 이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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