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투수와 승장 한 목소리 "불펜진 휴식 기뻐"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05-26 05: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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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5월은 다사다난하다. 단독 1위를 빼앗기지 않았지만 4월처럼 무결점 성적은 아니었다. 유일한 약점은 불펜진이었다. 부상, 체력 저하, 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과부하가 걸렸다. 그래서일까. 멋진 승리를 챙기고도 승리 투수와 승장은 한 목소리로 불펜진의 휴식을 기뻐했다.

SSG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시리즈 2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강우 콜드게임이었다. 그러나 남은 8, 9회를 더 치렀다 하더라도 결과는 달라질 상황이 아니었다.

그만큼 완벽한 승리였다. 그리고 일등 공신은 선발 투수 윌머 폰트(32)로 7이닝 3피안타(1홈런) 1사사구(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 완투하며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겼다.

폰트는 승리 후 “경기에 집중하고 있어서 비가 오는 줄도 몰랐다”며 “승리하는 건 항상 기쁜 일이지만 무엇보다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승리였기에 더 뜻깊다”고 이야기했다.

폰트의 완투 승리로 이날 SSG의 불펜은 조용했다. 5월 내내 불펜 투수들이 연신 드나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장면이었다. 폰트 역시 “지난주를 시작으로 계속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오늘은 불펜 투수들을 쉬게 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로 SSG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NC 다이노스전, 그리고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전까지 불펜 투수들을 계속 소모했다. 선발 투수들이 많이 던지지 못한 건 아니다. 다만 예상외로 경기가 길어졌고 역전 패배가 잦아지며 불가피한 상황이 수차례 발생했다.

폰트와 같이 김원형 SSG 감독도 이날 승리 후 “폰트가 최근 4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해주고 있어 불펜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폰트가 롯데 타선을 침묵시킨 건 140km 후반에서 150km까지 넘나든 직구와 낙차 큰 커브였다. 직구는 최고 구속 153km가 나왔다. 여기에 커브를 섞으니 위력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롯데 타자들은 폰트의 커브에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 헛방망이질만 할 뿐이었다. 폰트는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커브가 좋았다. 그래서 많이 던졌는데 잘 통했고 또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라며 기뻐했다.

김광현과 함께 SSG 마운드의 원투 펀치로 활약 중인 폰트. 그는 최고의 구위만큼 동료를 사랑하는 마음도 최고였다. 그는 “야수들이 초반부터 많은 득점을 해줬기 때문에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6승을 신고한 폰트는 김광현, 찰리 반즈(롯데), 안우진(키움)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즉 김광현과 함께 팀의 31승 중 12승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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