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감독 "트레이드 꽁꽁 얼어 붙었다. 이학주가 특이 케이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01-26 05:48: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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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당분간은 추진하기 어려울 것 같다."

삼성과 롯데는 최근 유격수 이학주와 투수 최하늘, 그리고 내년 시즌 3라운드 지명권을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예상 보다 파격적인 규모에 이제 트레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이학주 케이스가 특별했을 뿐 트레이드가 잘 이뤄질 시기는 아니다.

삼성은 공개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를 롯데로 보냈다. 이학주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린 지 거의 두 달만에 트레이드가 성사 됐다.

보통 공개된 트레이드는 성사가 어렵다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공개 트레이드에 시기상으로도 좋지 못했지만 깜짝 성공을 이뤄냈다.

수요가 확실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2년간 든든하게 자리를 지켰던 유격수 마차도가 팀을 떠났다. 김민수와 배성근 등 새 얼굴들로 공백을 메꾸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아무래도 믿음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학주가 반드시 필요했다.

트레이드 협상은 냉탕 온탕을 오가다 갑작스럽게 급물살을 타며 서로 매물이 맞아 들어가게 됐다. 확실히 일반적인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공개 트레이드를 시도한 팀은 불리한 조건으로 트레이드에 합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삼성은 쏠쏠하게 반대 급부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공개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또 하나의 팀 KIA다. KIA 역시 부족한 부분을 트레이드로 메꾸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포지션을 콕 짚어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포수와 3루수 부문에서 약점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강에 나설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KIA의 트레이드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원하는 선수들은 원 소속팀이 필수 전력으로 분류한 탓에 접근조차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상으로도 좋지 못하다. 이제 모든 팀들은 스프링캠프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어떤 선수들이 어떤 준비를 해 왔는지를 테스트하는 기간이다.

스프링캠프를 하다보면 팀 별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 전까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인 케이스다.

캠프 기간 동안 부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 예상 외의 선수가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반대로 기대 이하의 기량을 보이는 선수가 나타날 수 있다.

일단 스프랑캠프가 시작 돼야 선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가능하게 된다.

김종국 KIA 감독은 "트레이드 시장 자체가 꽁꽁 얼어 붙었다. 좀처럼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 각 팀별로 핵심 선수들을 확실하게 묶어두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좋지 않은 것 같다. 모든 팀들이 스프링캠프를 바라보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옥석을 가릴 계획을 갖고 있다. 그 전까지는 남는 전력에 대한 평가가 나오기 어려운 것 같다. 스프링캠프는 끝나 봐야 조금 분위기가 풀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트레이드가 공개가 되며 KIA의 입지는 좀 더 좁아졌다. 여기에 시기상으로도 트레이드가 활발할 수 있는 기간이 아니다 보니 트레이드가 더욱 어렵게 진행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조건이 오가는 팀이 없다고 봐야 한다.

물론 트레이드는 하루 아침에 조건이 맞아 들어가며 이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스프링캠프는 지나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트레이드를 통한 KIA의 전력 보강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당분간은 KIA발 트레이드 소식을 듣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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