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까지 쏴 훔쳐간 레이디 가가 반려견 둘 무사히 돌아와

[ 서울신문 ] / 기사승인 : 2021-02-27 14:0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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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 두 마리가 다친 데 없이 무사히 돌아왔다.

본명이 스테파니 거마노타인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코지와 구스타프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밤 로스앤젤레스 할리우의 노스 시에라 보니타 거리를 산책시키던 라이언 피셔(30)란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이들에게 탈취당했는데 이틀 뒤인 26일 밤 LA의 코리아 타운 근처 올림피아 역 파출소를 찾아온 여성이 돌려줬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여성이 어떤 이유로 반려견들을 만나 돌려주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려견은 곧바로 레이디 가가 측에 전달됐다.

반자동 권총 한 발을 맞고 쓰려져 병원에 이송됐던 피셔는 가슴에 총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치료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가족들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통신은 앞서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구치‘ 주연 배우로 촬영 차 이탈리아 로마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용의자들이 훔쳐간 코지와 구스타프 두 마리를 돌려주거나 이메일 KojiandGustav@gmail.com을 통해 제보하는 이에게 50만 달러(약 5억 5450만원)를 보상하며 어떤 질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세 번째 프렌치 불독인 미스 아시아도 피격 현장을 피해 달아났다가 경찰이 나중에 되찾았다.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건강하다면 평균 2000 달러 정도에 팔린다. 족보가 훌륭하면 1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아메리칸 케넬 클럽에 따르면 이 종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기가 높은 종이다.하지만 번식시키기 까다로운 종이다. 머리와 어깨가 지나치게 커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서 출산해야 한다. 따라서 비용이 치솟지만 워낙 인기가 높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인이 셀럽(유명인)인 레이디 가가란 점을 파악한 용의자가 계획적으로 탈취하려 했을 수 있어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런 범죄가 간간이 있어왔다. 지난달에도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성이 5개월 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했는데 세 남성이 총을 겨누고 훔쳐 달아났다.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을 극진히 돌보는 것으로 유명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이나 2017년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에도 데려갈 정도다. 미스 아시아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갖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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