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2026년 도시 운영 방식의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구는 ‘2026년 달라지는 강서구정’을 통해 교육·문화, 경제·환경, 복지·건강, 안전·교통, 행정·생활 등 5대 분야 총 49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구정 변화의 핵심은 개별 사업 확대가 아닌, 도시 구조와 행정 시스템 전반을 재편한다.
특히 올 하반기 마곡 통합신청사 개청은 강서 행정의 상징적 전환점이다.
통합신청사는 서울 서남권 교통의 중심지 마곡지구에 들어선다. 마곡동 745-3번지 일대 2만 244㎡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5만 9377㎡의 규모로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분산된 구청, 보건소, 구의회 기능이 한 공간으로 통합돼 민원 동선 대폭 간소화와 행정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통합신청사 건립 시 마곡 MICE 복합단지, LG아트센터, 식물원과 함께 지역 발전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서울의 대표 문화도시이자 미래도시 강서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신청사는 주민 생활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 공공공간으로 설계됐다. 청사 내부에 열린도서관과 카페, 강서역사문화관, 기부자 명예의 전당이 조성된다. 특히 강서역사문화관은 구 개청 이후 50년의 변화 과정과 지역의 역사·생활사를 체계적으로 기록·전시하는 공간으로 도시의 기억을 축적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변화는 행정 중심 공간에서 주민 중심 공간으로 변화하는 큰 방향이다.
도시 공간 재편은 청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노후화된 등촌2동 주민센터 이전, 기존 구청사 활용 방안 구성 등 공유재산 전반이 주민 수요 중심으로 재설계된다. 이를 통해 강서 도시 구조를 장기적으로 재정렬한다.
진교훈 구청장의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구정 기조가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구체화 된다.

◆지역경제의 무대 확장…세계로 향하는 강서
강서구 변화의 또 다른 축은 경제 분야다. 마곡산업단지 중심 미래산업 기반을 다져온 구는 2026년을 글로벌 경제 무대로의 도약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는다. 기초자치단체 최초 ‘2026 한국비즈니스엑스포 강서’가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 행사다.
오는 3월 말 코엑스마곡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 70여 개국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등 약 3천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수출 상담, 투자 연계, 기술·제품 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동시에 이뤄지는 대규모 경제 행사다.
구는 이번 엑스포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강서를 해외시장 진출의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계기로 정한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소비와 관광 활성화, 마곡 MICE 산업 생태계 확장까지 통합적 효과를 기대한다. 여기에 더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금리는 연 0.8%로 내리고, 상환 주기는 연 4회로 확대해 금융 부담을 크게 줄인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책도 병행한다. 서울강서사랑상품권을 10% 할인율로 발행하고, 공공배달앱과 연계한 ‘강서 땡겨요 상품권’ 운영을 확대해 소비자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 수익 구조 개선을 도모한다.
창업허브센터를 통해 예비·초기 창업기업 대상 공간, 교육, 멘토링, 투자·판로 연계까지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갖춰 ‘창업이 정착되는 도시’로의 변동을 도모한다. 강서의 경제 정책은 단기 부양보다 구조적 체질 개선에 방점을 뒀다.

◆일상에서 느끼는 변화… 복지·안전·교통의 생활 체감 강화
올해 강서 구정 변화의 궁극적 목표는 주민 일상의 체감도다. 복지·건강 분야에서 시설 확충을 중심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복지가 강화된다. 노후화된 보훈회관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국가유공자 예우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어울림플라자는 의료·교육·문화·체육 기능을 결합한 포용복지 거점으로 운영한다.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포유’, 마곡어르신복지관 개관, 서울 키즈플라자와 서울형 키즈카페 확대 등은 생애주기별 그물망 복지 정책이다.
안전·교통 분야는 ‘이동약자 우선’ 원칙이 분명하다. 화곡동 고지대 주거지역에는 수직형 승강편의시설이 설치돼 고령자와 장애인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한다. 우장산로와 국립항공박물관 주변 보도 환경 개선, 불법 적치물 정비 등은 보행자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마곡안전체험관은 교육 대상과 콘텐츠를 확대해 생활 안전 교육의 질을 높인다.
자연과 여가 인프라도 눈에 띈다. 한강변 명품숲 둘레길 단절 구간이 연결되면서 총 5.9km의 보행 네트워크가 완성되고, 개화산 치유센터와 맨발 황톳길 조성은 도심 속 힐링 공간을 확장한다. 생성형 AI 챗봇 도입, 정보화 교육 강화 등 스마트 행정까지 더해지며 행정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2026년은 도시의 구조와 주민의 일상이 함께 바뀌는 전환점”이라며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강서에 살아서 좋다’는 확신을 만들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강서의 2026년은 계획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해로 연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