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 선샤인' 4K 재개봉 확정... "겨울 로맨스의 '정석"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6-01-02 21:43: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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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기자) 사랑의 본질을 다시 묻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4K 리마스터링 재개봉 소식과 함께 겨울 극장가로 돌아온다.



롯데시네마는 이터널 선샤인이 오는 21일 재개봉한다고 알리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재개봉은 세계 최초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리마스터링 버전은 2024년 12월 18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상영된 이후, 관객 반응을 바탕으로 겨울 시즌에 맞춰 다시 편성됐다.









포스터가 먼저 말한 핵심은 ‘기억’이 아니라 ‘감정’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세지인 기억은 지워져도 결국 사랑의 감정은 남게 되는 본질을 담아내며,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작품의 매력을 강조한다.



작품은 ‘기억 삭제’라는 SF적 장치를 빌리되, 그 설정을 과시하기보다 이별 이후에도 남는 마음의 잔상과 관계의 온도를 세밀하게 비춘다.



포스터 역시 이 결을 따라가며,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작품의 매력을 ‘남는 감정’이라는 키워드로 압축한다.









20년이 지나도 다시 꺼내 보게 되는 겨울 로맨스의 이유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 첫 개봉 이후, 겨울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로맨스 영화로 꾸준히 회자돼 왔다.



사랑의 설렘보다 이별의 현실을 더 가까이 놓고,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인간의 마음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겨울 영화’라는 별칭이 단순한 계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추운 날씨처럼 마음이 움츠러드는 순간, 이 영화가 건네는 질문이 더 선명하게 와 닿는다는 평가가 이어진 배경이다.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평가



작품의 지속력은 평단과 대중의 반응에서 동시에 확인된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이터널 선샤인에 5점 만점을 부여하며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평을 남겼다. 개봉 후 시간이 흘러도 이 한 문장이 계속 인용되는 이유는, 이 작품이 사랑을 ‘낭만’만으로 포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뮤지션 오혁은 감독 미셸 공드리를 오마주해 직접 만든 ‘공드리’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영화가 한 편의 로맨스를 넘어, 예술가들에게도 반복적으로 참고되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는 방증이다.



이번 4K 리마스터링 재개봉은 ‘명작의 재상영’에만 의미가 있지 않다. 이터널 선샤인이 품고 있는 질문, 기억을 지워도 남는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탐색이 더 선명한 화면과 함께 다시 관객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사건에 가깝다.



사진=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세이브더칠드런,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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