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해맞이 보러 고속도로 가시나요?...'이것' 조심하세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01 00:19: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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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 일출
해상 일출 모습, 고속도로 교통상황 확인해야 (사진=국제뉴스)

202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과 새해 첫날인 1월 1일을 맞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대규모 차량 이동이 예고되면서 도로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31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하루 최대 549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약 44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새해 첫날인 1일에는 하루 437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일부 구간에는 일출을 보기 위한 해맞이 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밤~새벽 시간대 혼잡이 심할 전망이다. 영동선과 서울양양선은 지방 방향으로 오전 3~4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오전 5~7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릉에서 서울로 복귀할 때는 최대 6시간가량 소요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도로공사 분석을 보면 서울요금소 기준으로 오전 3시에 출발하면 강릉까지 약 2시간 55분, 오전 4시에 출발하면 3시간 29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돼, 동해 일출을 보려면 늦어도 새벽 3시에는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된다.

도로공사는 혼잡 완화를 위해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영덕요금소에 임시 하이패스 차로를 설치하고 혼잡 노선의 차단 공사를 중지하는 한편, 주요 구간 갓길에 주정차 금지용 라바콘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정체를 막기로 했다. 또한 휴게소와 전망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접근 금지선을 설치하며, 영동선 대관령·월정 졸음쉼터 등에 임시 화장실 33칸을 추가로 설치하고 휴게소 매장 인력을 평시 대비 약 50% 증원해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일출 시각과 주요 명소별 포인트도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독도로,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26분으로 예보됐다. 내륙에서는 울산 간절곶·방어진(오전 7시 31분), 포항 호미곶(오전 7시 32분), 부산 해운대(오전 7시 32분), 제주 성산 일출봉(오전 7시 36분), 강릉 정동진(오전 7시 39분), 주문진(오전 7시 40분) 등 주요 해맞이 명소의 일출 시각이 공지됐다.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실제 일출 관측 시각은 더 빨라지므로 정상급 봉우리(설악산·오대산·소백산·주왕산·팔공산 등)를 이용할 경우 예보 시간보다 더 일찍 도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상 상황도 만만치 않다. 3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안팎, 일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져 매우 춥겠다. 특히 해맞이 대기 시간 동안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므로 두꺼운 방한복·장갑·모자·핫팩 등 방한용품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일부 전라 서해안과 제주·울릉도·독도 등은 구름이나 강설로 일출 관측이 어려울 수 있으니 출발 전 기상 예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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