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제선 대전중구청장 "주민주권도시 중구, 문제 해결로 완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01 00:17:2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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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함께 지켜낸 민주주의를 생활 현장에서 실현하는 주민주권도시 중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김제선 청장은 불법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국민주권정부 출범으로 이어진 격변의 한 해를 돌아보며,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주민의 일상과 민생을 지켜낸 자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 한 해 중구가 주민 주도의 문제 해결 행정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벗고 가능성과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으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 것부터 해결해 온 작은 혁신이 '중구다움'을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2025년 공모사업을 통해 국·시비 543억 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역사랑상품권 '중구통' 발행으로 소상공인을 살리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좋은법·좋은 정책 대상도 수상했다.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는 재개발조합장협의회와 정비사업신속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원을 강화했고, 평생학습도시 지정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대전시 1위,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수상, 고향사랑기부제 성과와 각종 복지·돌봄 정책 수상 역시 중구 행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됐다.

김 청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공직자들이 주민을 섬기며 주민주권도시 중구의 주춧돌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새해를 맞아 김 청장은 대전·충남 통합이라는 큰 변화를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광역행정 통합이 주민자치의 효능감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주민의 권한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행·재정적 독립성이 낮은 자치구의 권한 회복이 중요하다며, 인구 규모에 걸맞은 기초자치정부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2026년을 문제 해결 중심의 자치행정을 정착시키는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해진 절차에 머무는 행정을 넘어, 주민이 요구하는 문제를 종합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 해결하는 행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동장주민추천제, 주민참여예산 확대, 마을공동체 지원 정책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활성화 전략으로는 '중구다움'을 중심에 둔 생활인구 확대 정책을 제시했다.

역사·문화·생활 콘텐츠를 활용해 더 머물고 더 경험하는 도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소비와 자원 순환이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MZ세대의 방문을 이끄는 콘텐츠와 근·현대 유산을 결합한 도시 브랜드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통합돌봄 역시 핵심 과제로 강조됐다.

전국 시행 첫해를 맞아 중구형 온마을통합돌봄을 더욱 촘촘히 다듬고, 고립과 단절을 해소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출생 문제뿐 아니라 고령사회에서의 삶의 조건과 돌봄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계 빈곤 해소를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 것부터 실천하며, 구민 속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이어가겠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주민 스스로 삶을 결정하는 중구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ks70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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