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이 31일 밤 10시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열린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한일 슈퍼콘서트’ 2화를 방송한다.
음악으로 양국 우정을 다지고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콘서트는 전날 걸그룹 카라 공연에 이어 이날은 ‘한일 트로트 올스타전’으로 꾸며졌다.
한국 측 무대에는 설운도, ‘미스터트롯3’ 진(眞) 김용빈, ‘미스트롯3’ 진 정서주가 나섰다. 설운도는 대표곡 ‘사랑의 트위스트’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떼창을 이끌었고, 여전한 무대 장악력과 댄스 퍼포먼스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김용빈은 일본어로 “함께해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한 뒤 나훈아의 ‘감사’를 열창해 진심 어린 무대를 전했고, 정서주는 이미자의 ‘아씨’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일본 측에서는 파워풀한 보컬의 마쓰자키 시게루, 엔카의 실력파 후지 아야코, 감성 보컬리스트 우타고코로 리에와 걸그룹 sis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마쓰자키 시게루는 무대 소회에서 “70년대 후반 조용필 님이 일본에 왔을 때 방송국에서 함께 이 노래를 부를 일이 많았는데, 그런 경험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온 것 같다”고 말해 음악을 통한 양국 교류의 의미를 강조했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한·일을 대표하는 가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합창하며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장면이었다. 양국 아티스트가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현장 관객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적 공감대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주최 측은 “음악을 매개로 양국 간 우정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예술적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31일 밤 10시 TV조선에서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