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가 한 해를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해넘이 명소로 안양9경 중 제4경인 망해암(비봉산 자락)을 소개했다.
만안구 임곡로 245에 자리한 망해암은 ‘바다를 바라보는 암자’라는 뜻의 사찰로,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조선 순조 3년에는 혜경궁 홍씨가 중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안양시는 맑은 날 망해암에서 서해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감상할 수 있어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해 질 무렵의 붉은 하늘과 도심 실루엣이 어우러진 풍경은 자연·역사·종교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망해암만의 매력으로 평가된다.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큰 이동 없이 일몰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생활형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시는 전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망해암의 해넘이는 한 해의 아쉬움을 내려놓고 새해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연말을 맞아 일상 속에서 쉼과 사색을 누려보시길 권했다.
망해암은 경수대로에서 비산동 대림대학교 인근 길로 진입한 뒤 아파트 단지를 지나 비봉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도달할 수 있다.
한편 안양시는 강추위 예보를 이유로 비봉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한파주의보 발효로 인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일(1월 1일) 비봉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