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대상 대출기금 조성 사례로, 한수원과 보증기관, 협약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상생 금융사업이다.

한수원은 2026년 300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5년 이내 총 6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원전 소재 6개 기초지자체 소상공인에게 금융비용 지원과 함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창업·금융·경영 분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수원 소상공인 희망채움기금'은 요식업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기금 조성 첫해에는 한수원 예산 25억 원과 협약은행 출연금 10억 원을 보증 재원으로 활용해 총 300억 원 규모의 보증부대출을 운용할 예정이다.

특히 소상공인에게는 보증 금액과 대출 한도를 우대 적용하고, 시중은행 평균 금리보다 낮은 협약 금리를 제공하는 한편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증료까지 지원해 금융 부담을 대폭 낮출 방침이다.

본격적인 대출 업무는 협약 기관과의 세부 시행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2026년부터 시작된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한수원 소상공인 희망채움기금이 자금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길 바란다"며 "풀뿌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전 지역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기금 조성을 계기로 공공기관 주도의 상생 금융 모델을 정착시키고,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