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통신사 개인정보 침해와 쿠팡 유출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와 국회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최형두 의원은 최근 통신사 개인정보 침해 최종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안보가 심각한 위기 단계임이 다시 확인됐다"며 "통신사가 불법 팸토셀을 통한 개인정보 탈취뿐 아니라 주요 서버가 장기간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거론하며 "범정부 조사 결과가 한 달째 지연되고 있다. 국민은 답답하다. 정부는 국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가족·생활 정보를 쿠팡에 몰아준 것은 정부였다"며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오히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최형두 의원은 또한 "국민 민감 정보가 외국에 유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정부와 국회는 아무런 대비가 없었다"며 "미국과 유럽은 국민 정보를 외국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국회는 면목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특정 정파의 인식을 넘어 국제적 시각과 광복 100주년 대한민국의 비전을 가져야 한다"며 "재의결 요청은 거부권 행사가 아니다. 국제사회와 국내 언론이 우려하는 만큼 여야가 다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 문제도 언급했다.
최형두 의원은 "원화 가치가 지난해 12월 1달러당 0.00070달러에서 올해 0.00069달러로 떨어졌다"며 "외환 보유고는 세계 9위 수준인데 원화 가치만 추락해 국민들이 동남아 여행조차 부담스러워졌다. 국제사회가 환율로 정부를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최형두 의원은 끝으로 "대한민국은 집권 세력이 소진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위험한 질주를 멈추고 국민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