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PATA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포럼' 태국 치앙라이 성황리 폐막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26 19:32: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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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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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아시아태평양여행협회(PATA)가 태국 치앙라이에서 2025 PATA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포럼(PATA Destination Marketing Forum, PDMF 202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PATA, 태국컨벤션뷰로(TCEB),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이 공동 주최하고 태국정부관광청(TAT)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에서 초청된 PATA 멤버 등 320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민관 관련 기관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태국 최북단 치앙라이의 자연과 문화에 태국식 환대를 결합한 MICE 행사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준 자리였다.

WOW 마켓. 사진/유지현 기자
WOW 마켓. 사진/유지현 기자

'전통에 깃들고, 웰니스에 뿌리내리다: 여행의 의미 있는 서사 엮기'를 주제로 3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첫날 참가자 환영과 함께 WOW 마켓 & 페이머스 푸드 페스티벌(WOW Market & Famous Food Festival)에 참가하는 순서로 시작했다.

'미식 관광(Gastronomy Tourism)'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 치앙라이답게 라차밧대학교 강당에 100여 개 부스의 대규모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치앙라이가 자랑하는 각종 미식은 물론 각종 특산품과 전통 공예품을 총출동시킨 자리로 포럼 참가자는 물론 일반 태국인들도 함께 즐기는 자리로 인기를 끌었다.

WOW 마켓. 사진/유지현 기자
WOW 마켓. 사진/유지현 기자

특히 WOW 마켓은 7개 존으로 상세히 구역을 나눠 치앙라이의 매력을 체계적으로 보여줬다. 동남아를 대표하는 커피, 차 산지답게 커피, 티를 전시한 존은 물론 고산족의 의상과 소품 등 패션 존을 비롯해 식품 존 등 치앙라이만의 것들을 보여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전시가 이어졌다. 특히 VR이나 미슐랭 요리 체험, 장인들의 각종 라이브 공예 시연 및 직접 체험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코너도 다수 마련됐다.

태국·미얀마·라오스 3개국 국경지대 골든 트라이앵글. 사진/유지현 기자
태국·미얀마·라오스 3개국 국경지대 골든 트라이앵글. 사진/유지현 기자

2일째에는 하루 종일 치앙라이의 관광 매력을 실제로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이 준비한 이번 투어는 판에 박힌 지역 명소 둘러보기에서 벗어나 각 주제별로 치앙라이의 특별한 매력을 탐험하는 코스로 준비됐다.

란나 왕국 문화 체험. 사진/유지현 기자
란나 왕국 문화 체험. 사진/유지현 기자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디자인 도시답게 치앙라이의 디자인 창의 도시 투어 코스는 현지 예술가 마을을 방문해 지역 예술이 어떻게 관광 상품화되는지를 보여줬고, 동굴과 커피 문화 투어 코스는 유네스코 지질공원 후보지와 세계적 품질로 인정받는 치앙라이 커피 농장을 방문해 생태 관광과 공정 무역의 결합 사례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와 예술가 투어는 고대 란나 왕국의 역사 유적을 방문해 직접 란나 왕국의 공양문화를 체험한 후 현지 예술가 갤러리를 방문해 모든 참가자가 직접 예술작품을 만드는 체험까지 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태국관광청 주최 환영만찬. 사진/유지현 기자
태국관광청 주최 환영만찬. 사진/유지현 기자

특히 태국관광청은 싱하파크 야외에 마련된 특별한 환영만찬으로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여러 고산족의 전통공연과 음악이 흐르는 공원에서 다양한 태국 북부 퓨전 미식과 함께한 만찬은 태국식 MICE의 특별함을 보여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산티 사왕짜른 태국관광청 국장. 사진/유지현 기자
산티 사왕짜른 태국관광청 국장. 사진/유지현 기자

이날 환영만찬을 주재한 산티 사왕짜른(Santi Sawangcharoen) 태국정부관광청 국장은 "태국이 국제 관광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참가자들이 치앙라이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치앙라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문화와 커뮤니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며 고산족 전통, 불교 사원, 지역 농업과 공예가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이 지역사회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재생하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치앙라이는 그 모델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산티 사왕짜른(Santi Sawangcharoen) 태국정부관광청(TAT) 국장, 수파완 티라랏(Supawan Teerarat) 태국컨벤션뷰로(TCEB) 회장, 추칩 퐁차이(Choocheap Pongchai) 치앙라이 주지사, 나핀턴 시싼팡(Napintorn Srisunpang) 태국 총리실 장관, 피터 시몬(Peter Semone) 아시아태평양여행협회(PATA) 회장, 시리파컨 치여우사뭇(Siripakorn Cheawsamoot)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사무총장. 사진/유지현 기자
왼쪽부터 산티 사왕짜른(Santi Sawangcharoen) 태국정부관광청(TAT) 국장, 수파완 티라랏(Supawan Teerarat) 태국컨벤션뷰로(TCEB) 회장, 추칩 퐁차이(Choocheap Pongchai) 치앙라이 주지사, 나핀턴 시싼팡(Napintorn Srisunpang) 태국 총리실 장관, 피터 시몬(Peter Semone) 아시아태평양여행협회(PATA) 회장, 시리파컨 치여우사뭇(Siripakorn Cheawsamoot)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사무총장. 사진/유지현 기자

이번 포럼의 하이라이트인 3일차 컨퍼런스에서는 하루 종일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로부터 식견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포럼은 여러 내빈들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피터 시몬 PATA 회장. 사진/유지현 기자
피터 시몬 PATA 회장. 사진/유지현 기자

피터 시몬(Peter Semone) PATA 회장은 "오늘 포럼에서는 웰니스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반영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광 발전을 이끄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의 개최지 치앙라이는 유네스코에서 인정받은 창의 디자인 도시답게 전통유산을 존중하면서 창의성을 발판으로 미래를 여는 관광지로, 공동체가 주도하는 관광 컨텐츠가 관광 발전을 주도하고, 관광이 창출해낸 이익이 다수에게 공유되어 지역 번영을 이끄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나핀턴 시싼팡 장관. 사진/유지현 기자
나핀턴 시싼팡 장관. 사진/유지현 기자

나핀턴 시싼팡(Napintorn Srisunpang) 태국 총리실 장관은 "이번 포럼의 주제는 유산, 공동체, 웰빙을 아우르는 국제 관광을 위한 중요한 방향을 반영하고 있다. 문화 정체성과 창의적 발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정부의 방침과도 일치한다."라며 "오늘 포럼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다 탄력적인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시리파컨 치여우사뭇 DASTA 사무총장. 사진/유지현 기자
시리파컨 치여우사뭇 DASTA 사무총장. 사진/유지현 기자

시리파컨 치여우사뭇(Siripakorn Cheawsamoot)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사무총장은 "DASTA가 치앙라이에서 열리는 PDMF 2025를 공동 개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DASTA는 모든 관련 기관과 협력해 2023년 치앙라이 주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디자인 도시의 일원으로 만들었고. 치앙라이 등 DASTA의 담당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5 PATA 골드 어워드 2025를 수상하기도 헸다, 치앙라이 반파미 공동체는 스콜 국제 지속 가능 관광 어워드를 2위로 수상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추칩 퐁차이 치앙라이 주지사. 사진/유지현 기자
추칩 퐁차이 치앙라이 주지사. 사진/유지현 기자

추칩 퐁차이(Choocheap Pongchai) 치앙라이 주지사는 "치앙라이는 산, 강, 사원,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발견되는 이야기로 가득한 관광지"라며 "오늘 여러 세션에 걸쳐 대표로 참가한 연사와 패널들이 공유할 경험과 아이디어는 치앙라이가 문화유산, 공동체 생활 방식, 자연의 아름다움, 창의성을 완벽하게 통합한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파완 티라랏 태국컨벤션뷰로 회장. 사진/유지현 기자
수파완 티라랏 태국컨벤션뷰로 회장. 사진/유지현 기자

수파완 티라랏(Supawan Teerarat) 태국컨벤션뷰로(TCEB) 회장은 "유네스코 창의 디자인 도시로 인정받은 치앙라이를 태국 MICE 개발 전략 비전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요즘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색다르고 혁신적인 경험과 연결시켜 MICE가 지속 가능한 공동체 번영의 수단이 되는 것이 우리가 함께 구축하고자 하는 미래"라고 강조하며 "마이스는 지속적인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사회가 글로벌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산티 사왕짜른 태국관광청 국장. 사진/유지현 기자
산티 사왕짜른 태국관광청 국장. 사진/유지현 기자

산티 사왕짜른(Santi Sawangcharoen) 태국정부관광청 국장은 "풍부한 전통 유산, 창의성, 영적 깊이,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치앙라이를 방문한 포럼 참가자들을 환영한다"라며 "치앙라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힐링과 웰빙 중심의 여행의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다. 태국관광청에서는 품질, 균형,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관광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태국만의 풍부한 문화, 아름다운 자연, 진심 어린 환대를 통해 새로운 럭셔리 여행지로 포지셔닝 중"이라고 강조했다.

Ramrada Ninnad 매파루앙재단 지속 가능 최고책임자 기조연설. 사진/유지현 기자
Ramrada Ninnad 매파루앙재단 지속 가능 최고책임자 기조연설. 사진/유지현 기자

이어 기조연설로 소개된 도이퉁(Doi Tung) 개발 프로젝트 사례는 이번 포럼의 주제인 '전통과 웰니스의 결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핵심 사례로서, 과거 도이퉁 지역은 마약 작물 재배와 빈곤으로 고통받던 소외된 지역이었으나, 태국 왕실의 매파루앙재단(Mae Fah Luang Foundation)이 주도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사회적 기업 모델로 탈바꿈했다. 마약이 대신 사람을 경작한다는 접근으로 단순한 경제 지원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술을 교육했고, 사회적 기업 브랜드 'DOITUNG'을 구축해 수공예품, 가공 식품, 카페, 농업, 관광 등 다방면에서 수익을 창출시켜 수익금을 마을 주민들에게 환원시키는 한편 공중보건, 교육, 환경 개선에 재투자했다. 이로써 아편 재배지였던 곳을 울창한 숲과 세계 수준의 커피 농장으로 변신시키며 환경 회복과 커뮤니티 기반 관광(CBT)이 결합된 지속 가능 관광의 성공적 사례로 만들었다.

왼쪽부터 수만 판데이(Suman Pandey) PATA 부회장, 피터 시몬(Peter Semone) PATA 회장, 누르 아흐마드 하미드 PATA CEO, PATA,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글로컬관광팀장, 유정은 제주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 대리. 사진/유지현 기자
왼쪽부터 수만 판데이(Suman Pandey) PATA 부회장, 피터 시몬(Peter Semone) PATA 회장, 누르 아흐마드 하미드 PATA CEO, PATA,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글로컬관광팀장, 유정은 제주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 대리. 사진/유지현 기자

특히 컨퍼런스 현장에서 전 세계 320여 관광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PATA와 제주관광공사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과 누르 아흐마드 하미드(Noor Ahmad Hamid) PATA CEO가 직접 서명한 이번 협약은 제주가 PATA 회원으로 가입한 지 4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주요 내용은 ▲책임 관광 홍보 ▲MICE 산업 발전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혜택 ▲문화 보존 ▲환경 보호 등을 담았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공동 프로모션, 정보 공유, 국제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왼쪽부터 Atipan Phonpisit 잇플레이룩스튜디오 오너, Julinus Jeffery Jimit 말레이시아 사바주관광청장, Pasratada Vachratadaarpapak 그로우론제비티 에코빌리지 부회장. 사진/유지현 기자
왼쪽부터 Atipan Phonpisit 잇플레이룩스튜디오 오너, Julinus Jeffery Jimit 말레이시아 사바주관광청장, Pasratada Vachratadaarpapak 그로우론제비티 에코빌리지 부회장. 사진/유지현 기자

'웰니스 관광의 재정의' 세션에서는 일반적인 웰니스 여행의 요소인 스파나 요가에 국한되지 않고 여행지 전체의 공기, 음식, 소리, 사람과의 교감이 여행자의 정신적 회복에 기여하는 웰니스 전략이 논의됐다. 웰니스 관광을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방법, 요가·명상·슬로우 투어리즘·농촌 체험 등 실제 사례를 들어보며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행복과 균형을 찾는 모델로 관광이 지역사회 웰빙을 증진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 웰니스 관광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Somsak Boonkam 로컬 얼라이크 CEO. 사진/유지현 기자
Somsak Boonkam 로컬 얼라이크 CEO. 사진/유지현 기자

'하이퍼 로컬 국제 마케팅' 세션에서는 특정 마을의 고유한 전통을 전 세계 MZ세대의 취향에 맞게 디지털 콘텐츠화하는 과정을 전체 참가자로 하여금 그룹을 만들어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지역과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독특한 체험을 했다. 특히 데이터 기반 관광지 관리를 통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의 흐름을 예측하고, 오버투어리즘을 방지하면서도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기술적 솔루션이 제시됐다.

왼쪽부터 Sasiwimon Wongjarin 스튜디오88 아티스트 레지던시 디렉터, 영국 예술가 Rachel Gray, 태국 도예가 Somluk Pantiboon. 사진/유지현 기자
왼쪽부터 Sasiwimon Wongjarin 스튜디오88 아티스트 레지던시 디렉터, 영국 예술가 Rachel Gray, 태국 도예가 Somluk Pantiboon. 사진/유지현 기자

'예술가의 관점에서 본 여행지' 세션에서는 두 명의 예술가로부터 여행지를 천천히 예술가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시각에서 관광지를 접근하고 실제 여행자들에게 이런 느낌을 전달하는 방법이 논의됐다.

왼쪽부터 Atipan Phonpisit 잇플레이룩스튜디오 오너, Sonal Patel SEA 더 트레이드 데스크 부회장, Narumon Nilmanon 차엉라이 상공회의소 YEC 부회장. 사진/유지현 기자
왼쪽부터 Atipan Phonpisit 잇플레이룩스튜디오 오너, Sonal Patel SEA 더 트레이드 데스크 부회장, Narumon Nilmanon 차엉라이 상공회의소 YEC 부회장. 사진/유지현 기자

'영혼이 있는 기술' 세션에서는 디지털 혁신의 폭풍우 속에서도 여행의 본질 '사람과 사람의 연결'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방법이 논의됐으며, '창의 도시와 문화 네트워크: 이야기 형성 및 공동체 강화' 세션에서는 유네스코 창의 도시 네트워크(UCCN)와 지역 협력을 통해 관광지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창의성, 문화유산, 협력을 활용해 도시와 지역을 발전시키고 고유한 브랜딩 스토리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세션에는 제주관광공사신현철 팀장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주의 해녀 문화 같은 독특한 유산이 지역 공동체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기능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왼쪽부터 Peeradorn Kaewlai 태국컨벤션뷰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프로젝트 자문위원, 수파완 티라랏(Supawan Teerarat) 태국컨벤션뷰로(TCEB) 회장, 시리파컨 치여우사뭇(Siripakorn Cheawsamoot)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사무총장, 누르 아흐마드 하미드(Noor Ahmad Hamid) PATA CEO. 사진/유지현 기자
왼쪽부터 Peeradorn Kaewlai 태국컨벤션뷰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프로젝트 자문위원, 수파완 티라랏(Supawan Teerarat) 태국컨벤션뷰로(TCEB) 회장, 시리파컨 치여우사뭇(Siripakorn Cheawsamoot)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사무총장, 누르 아흐마드 하미드(Noor Ahmad Hamid) PATA CEO. 사진/유지현 기자

특히 이번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 '창조경제부터 미래 MICE까지' 세션에는 이번 포럼 공동 주최기관 대표들이 총출동해 문화유산을 어떻게 글로벌 MICE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했다. 컬러 이코노미 중 오렌지 이코노미는 문화유산과 창의성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핵심 모델로 주목받았고, 실버(웰니스) 및 그린(지속 가능성) 이코노미는 치앙라이와 같은 신흥 관광지가 추구해야 할 미래 MICE의 방향성으로 제시됐다.

태국컨벤션뷰로는 도시의 창의적 자산과 MICE 산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한 UCCN 공동 창조 도시 모델을 발표했으며, 이는 지역이 보유한 창의적 자본을 실제 비즈니스 이벤트와 축제 경제로 증폭시키도록 돕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Z세대가 비즈니스 여행의 주요 결정권자로 부상함에 따라 변화하는 마케팅 전략도 논의되었으며, Z세대의 74%는 소유보다 경험을 우선시하며, 63%는 문화적으로 독특한 관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미래 MICE 전략은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해당 지역만의 진정성 있는 문화적 관련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함이 강조되었다.

폐막연설. 사진/유지현 기자
폐막연설. 사진/유지현 기자

이번 PDMF 2025의 대미를 장식한 폐막강연 '재생적 관광지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반차이 시리차나(Vanchai Sirichana) 매파루앙대학교 이사장으로부터 치앙라이의 지역 발전과 교육 혁신을 직접 이끈 경험을 들어보고 변화하는 관광객의 행동 양식과 목표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지가 취해야 할 새로운 관리 모델과 치앙라이의 강점인 전통 문화, 자연경관, 인적 자원, 보건 서비스를 통합해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재생적 관광지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소개받았다.

시니차나 이사장은 재생적 관광지는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행복과 웰니스로의 살아있는 초대여야 하며,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경험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치앙라이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신흥 관광지들이 '양적 성장'보다 '질적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산업적 표준을 제시했다.

누르 아흐마드 하미드 PATA CEO. 사진/유지현 기자
누르 아흐마드 하미드 PATA CEO. 사진/유지현 기자

이어 누르 아흐마드 하미드(Noor Ahmad Hamid) PATA CEO의 폐회사로 컨퍼런스가 막을 내렸다.

하미드 CEO는 "이번 포럼의 성공이 협력, 창의성, 공유된 목적의 힘을 증명했다. 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지 관리자, 정부 기관, 지역 공동체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하며 "치앙라이가 보여준 전통과 웰니스의 결합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신흥 관광지들에게 훌륭한 청사진이 되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재생적 목적지'와 '디지털 혁신'에 관한 통찰들이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각국 참가자들의 지역에서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기 바란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관광의 본질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며, 이를 지키는 것이 PATA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라고 강조했다.

환송만찬장. 사진/유지현 기자
환송만찬장. 사진/유지현 기자

3일에 걸친 대장정은 성대한 환송만찬으로 마무리됐다. 치앙라이 주정부가 주최한 환송만찬은 치앙라이의 격이 다른 환대문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MICE 목적지로서의 치앙라이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WOW 마켓 한가운데 마련된 만찬장에서는 현지 유명 셰프들로 구성된 어벤저스 팀이 다양한 지역 특색 요리를 선보였으며, 현지 오케스트라와 가수들의 라이브 음악과 함께 치앙라이 현지 디자이너들이 총출동한 패션쇼는 고산족 전통 패션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약 100점의 의상을 선보이며 감탄사를 연발시켰다.

추칩 퐁차이 치앙라이 주지사. 사진/유지현 기자
추칩 퐁차이 치앙라이 주지사. 사진/유지현 기자

이 자리에서 추칩 퐁차이 치앙라이 주지사는 "치앙라이가 제공하는 웰니스는 단순한 신체적 건강을 넘어, 공동체와 연결되고 따뜻한 환경에서 환대받는 정서적 충만함을 의미한다"라며 "이번 PDMF 2025 포럼을 통해 치앙라이가 보유한 문화유산, 지역 사회의 라이프스타일, 자연의 아름다움, 창의성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얻었다. 320여 명의 전 세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그 수를 훨씬 넘는 인원이 민관협력으로 정성을 다해 행사를 준비한 치앙라이의 환대정신을 직접 경험하고 치앙라이를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치앙라이 패션쇼. 사진/유지현 기자
치앙라이 패션쇼. 사진/유지현 기자

이번 행사는 각 주최기관의 유기적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PATA는 전 세계 80여 개국 네트워크를 동원해 태국 최북단 변방의 치앙라이 주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했고, 태국컨벤션뷰로는 MICE 전문기관답게 치앙라이를 마이스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지원과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은 지역 주민들이 관광의 주체가 되어 수익을 얻는 '지역기반 관광(CBT)' 모델을 포럼 전반에 이식했다.

PDMF 2025에는 비엣젯항공이 플래티넘 스폰서로, 타이항공이 공식 항공사 파트너로, 호텔 플래너가 공식 온라인 호텔 예약 파트너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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