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전의 대표 베이커리 성심당이 본점과 시루 매장을 중심으로 시즌 한정 케이크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인기 제품을 대신 사달라는 '대리 줄서기' 알바 구인 글이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성심당은 23일부터 25일까지 본점과 시루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각종 디저트를 판매한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말차 크림을 더한 '말차시루'로, 가격은 4만3천원으로 책정됐다. 딸기계열 제품도 다수 포함돼 대형 딸기시루(2.3kg)는 4만9천원, 소형 딸기시루(막내)는 4만3천원 등으로 판매된다.
딸기타워타르트 2호(크리스마스트리형)는 4만3천원, 딸기설기 케이크는 5만2천원, 안녕크레페는 4만5천원 등 시즌 한정 홀케이크와 롤케이크·슈톨렌 등 선물용 품목도 마련됐다. 일부 인기 제품과 대형 품목은 본점 전용 판매로 운영되며, 말차시루와 딸기시루 일부에는 1인 1개 구매 제한이 적용된다.

성심당의 '시루' 시리즈는 과일과 크림을 층층이 쌓아 올린 대형 케이크로,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는 대표 상품이다. 평일에도 수시간 대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아 품절이 빈번하며, 인기 품목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편승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지역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말차시루, 딸기시루 대리 줄서기' 구인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당근마켓에 "성심당 말차시루 줄 좀 서달라. 40분만 서주시면 3만원을 드리겠다"는 내용을 게시했고, 이와 유사한 구인 글이 여러 플랫폼에서 확인되고 있다.
말차시루는 유명 유튜버들의 소개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구매를 위해 보통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반응은 다양하다. "나도 대리 줄서기 맡기고 싶다"는 게시물부터 "줄서기 비용까지 하면 대체 얼마냐"는 의문, "대전까지 갔지만 줄이 길어 구매에 실패했다"는 체험담까지 나오며 관심이 뜨겁다.
한편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인기 제품의 경우 웃돈 거래·대리 구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품절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