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홍근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서 '체인지 서울' 교통 혁신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5분 컷 서울'을 제시하며 시민 누구나 마을버스나 자전거를 이용해 5분 이내에 전철역이나 주요 환승 거점에 접근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자전거 따릉이 무료화, 역세권 반경 1km 이내 자전거도로와 보관시설 확충, 마을버스·자전거·지하철을 연계한 탄소중립 교통체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홍근 의원은 특히 마을버스 무료화를 선언하며, 마을버스를 적자 노선이 아닌 복지버스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준공영제 도입과 환승 손실액 전액 보전, 재정 지원 확대를 통해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도입해 노선 효율화를 추진하며 임기 내 마을버스 무료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 지하철 혼잡 완화와 버스 배차 간격 단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9호선 증편과 혼잡 시간대 배차 간격 단축, 4·7호선 급행화 추진, 예산 재조정을 통한 버스 증차로 평균 배차 간격을 줄여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박홍근 의원은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교통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강북횡단선, 서부선, 목동선, 난곡선 등 도시철도 사업 재추진과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를 공약했다.
또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확충을 통해 교통 인프라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임승차제도 개선도 주요 정책에 포함됐다.
서울시와 국가의 재정 지원을 제도화하고, 노인 연령 기준 상향 논의와 연계해 무임승차 대상을 점진적으로 조정해 시민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홍근 의원은 새로운 교통수단 도입도 강조했다.
그는 프리미엄 전기굴절버스와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햇살 트램을 서울역, 숭례문, 광화문, 명동 등 주요 거점에 도입해 교통 혁신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는 하루 약 4,400만 건의 통행이 발생하고, 이 중 65%를 대중교통이 담당하지만 혼잡, 배차 지연, 지역 격차, 무임승차로 인한 재정 악화 등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있다"며 정책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민은 화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앉아서 이동하는 서울, 품격 있는 이동이 가능한 서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중심인 세계 최고의 서울 대중교통 도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교통비는 줄이고 편의와 품격은 높이는 서울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