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에미리트 스타게이트 협력 논의 본격화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12-18 23:34: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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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인공지능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인공지능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인공지능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한-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전략적 포괄적 협력 심화를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 후속 조치와 양국의 기후·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 협력을 본격화하는 자리다.



아랍에미리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6년 첫 200MW급 AI 클러스터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안정 운영을 위한 전원구성(에너지믹스)과 전력망 구축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재생에너지 원전 가스 등을 포함한 에너지믹스 설계와 함께 기후·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민관 토론회 개최 추진 등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탄소배출과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나라의 송전 기술과 전력망 운영 기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운영 경험을 결합한 저탄소 전력 기반시설 통합 패키지 협력안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전원구성·전력망 실무협의단을 출범했고 단계별 이행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은 전 세계 재생에너지 3배 확대와 에너지 효율 2배 개선 등 글로벌 기후·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한-아랍에미리트 청정에너지 토론회 신설·운영도 검토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 공기업 전문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 협력 창구로 청정에너지 협력과 신규 에너지 사업 기회 발굴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회담에서 ▷한전의 바라카 원전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송전망 ▷아부다비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두바이 그린수소 ▷서부발전의 1.5GW 아즈반 태양광 사업 ▷중부발전과 아랍에미리트의 오만 이부리 태양광 공동 진출 사례 등을 소개하며 발전과 전력망 분야에서 설계 건설 운영 경쟁력을 갖춘 팀코리아의 스타게이트 사업 참여에 대한 아랍에미리트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신뢰와 협력의 기반 위에서 스타게이트 협력 사례가 에너지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아랍에미리트가 전 세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대표적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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