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적합도지수 HSI는 특정 생물종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조건을 0부터 1까지의 값으로 나타내는 생태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최적의 서식조건을 의미한다. 이번 자료집은 국내 민물고기가 살기 좋은 기준을 과학적으로 제시한 국가 차원의 조사자료집이다.

자료집은 하천 생물측정망 3011개 지점 1842개 하천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관찰된 담수어류 167종 가운데 서식환경 특성이 확인된 69종을 대상으로 했다. 국내 문헌자료를 집대성해 각 종이 선호하는 수심 유속 하상구조 등 물리적 조건을 정량화한 첫 국가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어류가 살아가기 적합한 환경조건을 수치로 나타낸 서식지적합도지수를 제시해 활용도를 높였다. 어떤 수심과 유속을 선호하는지 모래 자갈 호박돌 등 어떤 하상을 선호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환경생태유량 산정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설계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출연 빈도가 높은 피라미를 기준으로 대표 서식지적합도지수 HSI 1에 해당하는 수심 0.3∼0.5m 유속 0.2∼0.5m/s 하상기질 모래∼굵은자갈 범위를 제시했다.
이번 자료집은 하천 규모와 유형에 따라 ▷특정 종이 생존할 수 있는 최소유량인 환경생태유량 파악 ▷횡단구조물 설치 또는 철거 시 하천 연속성 확보를 위한 기준 종 선정 ▷어도 설계와 서식공간 조성에 필요한 물리적 조건 적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자료집이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고려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정책의 표준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자료집은 12월19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과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자료집은 흩어져 있던 담수어류 서식지 적합도 특성을 한곳에 모아 정리한 첫 사례라며 실제 하천사업에서 생태 기반 설계와 복원 정책을 강화하는 핵심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