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부천맛집 9곳 컨설팅 진행... '맛집·상권' 동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8 23:10:4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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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이병훈 기자 
부천시청=이병훈 기자

(부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부천시가 '부천맛집'으로 지정된 외식 업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부천맛집' 9곳을 대상으로 총 30회의 현장 컨설팅을 시행했으며, 일명 '장사고수'라 불리는 경영·홍보·고객응대 분야 전문가 18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심층 상담과 현장 개선 결과 컨설팅 만족도가 100%로 나타났다.

이번 컨설팅은 단기 매출 증대보다, 소비 위축과 물가 상승, 인건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입지·규모·고객층을 분석해 △브랜드 전략 수립 △메뉴 개선 및 원가 절감 △온라인 홍보 역량 강화 △고객 응대 방법 개선 등 경영 전반을 세밀하게 지원했다.

이번 컨설팅 참여 업소들은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원미구 중동에서 12년째 영업하고 있는 제철 한식 전문음식점 '시골애'는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온라인 홍보를 본격 시작했다.

이영숙 대표는 "그동안 손맛 하나로 영업을 이어왔지만, 이번 컨설팅으로 온라인 고객 소통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60대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네이버 플레이스 관리와 후기 관리법을 익힌 결과, 신규 고객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방문율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원미구 상동의 브런치 전문점 '브런치위치'는 이번 컨설팅에 참여한 후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이은선 대표는 "직원들이 주문 대신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부천맛집'이 지역 상권의 중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업자들의 수요에 맞는 정책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 또한 경영 전문가가 아닌 실제 창업 경험이 풍부한 실무 전문가 300여 명을 보유한 장사 노하우 공유플랫폼 ㈜창톡이 수행했다.

현재 시가 지정한 '부천맛집'은 총 27개소다. 부천시는 내년부터 시민 추천 방식 도입 및 평가 참여 등 시민참여 기반의 신규 지정제도를 통해 부천맛집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부천맛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부천시 누리집 내 '분야별정보 > 문화 > 부천의맛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외식 컨설팅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자영업자의 지속적 성장 기반과 장기적 변화가 핵심이다"며 "참여 업소가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 식품위생과장은 "이번 외식업 컨설팅은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닌, 부천시 외식산업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상권 활력 회복의 출발점이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의 외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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