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위원장은 12월 18일 열린 제29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선된 동해남부선 철로와 완충녹지 공간을 활용한 동천~황성 도시숲길 조성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사업은 공원과 광장, 휴식 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해 형산강과 북천을 잇는 녹색축을 만드는 것으로, 철도로 단절됐던 도심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 위원장은 "15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도시숲길 조성사업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사업"이라며 "2027년 본공사 착공, 2028년 준공이라는 목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숲길 조성사업과 연접해 추진 중이거나 예정된 사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성공원 내 지장물 철거와 수목 식재를 통한 숲 복원 사업, 동천동 14통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노후주거지 정비지원 국비 공모사업, 동천동 13통 북천마을 재개발사업 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행정의 조정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업 간 불필요한 중복과 혼선을 막고 도시숲길을 매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정 위원장은 동천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동천 지하차도 구조개선 문제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도시숲길 조성사업 부지 내에 위치한 이 지하차도는 설치된 지 약 40년이 지난 시설로, 정주 여건 개선과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본공사 착공 이전에 조기 철거를 포함한 구조개선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폐철도 부지 활용에 대한 시민 관심이 큰 만큼 주민참여단을 통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행정 주도의 일방적 추진이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와 생활패턴을 반영한 계획 수립이 도시숲길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종문 위원장은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폐철도 녹지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면밀한 사업계획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도시숲길 조성사업이 예정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