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의원은 12월 18일 열린 제29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한 관심 촉구'를 주제로 발언하며, 경주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기 의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통계연보 기준 2024년 말 전국 1인 가구 비중은 42%에 달했으며, 경주시는 2025년 11월 기준 전체 12만6,487세대 중 1인 가구가 5만8,761세대로 46%를 넘어섰다. 그는 "학업과 취업, 고령화, 비혼 추세 외에도 이혼, 실직, 사업 실패 등 비자발적 요인으로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현행 복지 정책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청년 중심으로 설계돼 중·장년층 1인 가구는 지원 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무직이거나 비경제활동 인구이고, 소득 하위 40%에 집중돼 있어 50~60대 남성 1인 가구는 고독사 최고 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장년층은 복지 정보 접근성이 낮고 신청 절차를 스스로 감당해야 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수 사례로는 서울 성동구의 1인 가구 전용 복지 페이지와 생활 안내서, 충북 증평군의 장기 방치 공동주택을 행복주택과 생활SOC 복합시설로 재탄생시킨 사례를 소개했다.
최 의원은 해결 방안으로 ▶지역 중·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 ▶AI 기기 도입과 상호 연락망 구축 등 고독사 예방 안전망 강화, ▶직업훈련과 일자리 연계, 주거 지원을 통한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제안했다.
그는 "예산이 수반되겠지만 집행부가 충분히 고민한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중·장년층 1인 가구가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