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12월 18일 열린 제29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 관문 조성으로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 향상'을 주제로 발언하며, 관문은 단순한 교통 시설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상징을 담는 핵심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주는 관광객은 물론 각종 국제회의와 산업단지 관련 인력이 꾸준히 유입되는 도시"라며 "옛 신라를 상징하는 천년 수도이자 오늘의 경주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관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남면 입구 35번 국도와 외동읍 7번 국도 구간 등 주요 진입부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도시의 위상에 비해 정비되지 않은 조형물과 미흡한 경계 표시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항규 의원은 타 지자체의 관문 조성 사례도 소개했다.
안동시는 서의문·남례문·도신문·동인문 등 4대 관문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야간경관을 강화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는 한옥 양식의 일주문 겸 육교인 '호남제일문'을 통해 도시의 고풍과 품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광주시는 '무등의 빛' 관문형 폴리를 조성해 도시 상징성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언급하며 "경주 역시 시민들이 지나갈 때마다 자긍심을 느끼고, 방문객들이 경주에 들어서는 순간 도시의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는 관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주의 서쪽과 남쪽, 북쪽 주요 진입부에 상징성 있는 관문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산 부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김 의원은 "관문 조성은 적지 않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포스트 APEC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지금이 경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신라왕경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들과 방향성을 같이하는 관문 조성 사업이 필요하다"며 "집행부가 시민에게는 자긍심을, 외부 방문객에게는 품격 있는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시 관문 조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