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바둑여제 대관식 자축…최정 꺾고 여자국수 등극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2-18 17:30: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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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9단이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김은지 9단이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한국 바둑여제 대관식이 열렸다.



18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김은지 9단이 최정 9단을 상대로 17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여자국수’에 올랐다.




최정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최정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이날 대국은 김은지 9단의 완승국이었다. 김은지 9단은 대국 개시 후 한동안 팽팽하던 흐름을 중반 우변 전투에서 우세로 돌려놓은 뒤 깔끔하게 승리를 닦아 갔다. 형세 불리를 느낀 최정 9단이 강수를 던지며 반전을 꾀하려 하자 김은지 9단은 치밀한 수읽기로 역공을 펼쳐 우중앙 백 대마를 포획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국후 인터뷰에서 김은지 9단은 “그동안 국수전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올해 하반기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은지 9단(오른쪽)과 최정 9단이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을 벌이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김은지 9단(오른쪽)과 최정 9단이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을 벌이고 있다.(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이날 승리로 김은지 9단은 최정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2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전적만 따지면 6승 5패로 앞섰다. 최정 9단과의 타이틀 매치 전적도 3승 5패로 좁히고, 올해 결승 매치에서는 오히려 2승 1패로 앞섰다.



특히 11월 하순부터 해성 여자기성전,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난설헌배에 이어 하림배까지 4개의 타이틀을 쓸어 담은 김은지 9단은 올해에만 여자대회에서 4개의 타이틀을 수확하며 한국 여지바둑 1인자의 자리를 최정 9단에게서 넘겨받는 분위기다.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이 벌어지고 있는 바둑TV 대국장 전경.(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이 벌어지고 있는 바둑TV 대국장 전경.(사진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사진=MHN 엄민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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