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 대표는 “한국의 많은 경영자가 재무제표조차 읽지 못한 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지식 부족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무제표를 볼 줄 모르면 올바른 경영 판단이 불가능하고, 자본 조달과 투자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기업 문화의 고질적인 문제로 ‘권위주의와 수직적 조직문화’를 꼽았다. “경영진이 모든 의사결정을 독점하면 다양한 관점과 혁신이 차단된다”며, “미국 기업들이 수평적 토론 문화를 통해 신뢰와 투자 유치를 실현하는 데 반해, 한국은 가족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로 인해 시가총액 격차가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12월 가인지성장클럽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존 리 대표 [제공: 가인지컨설팅그룹]](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12/19006_41100_5640.jpg)
강연에서는 ‘자본이 일하게 하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기업 경영자 스스로 자본소득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조직 경영에 접목시켜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근로소득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금융을 이해하지 못한 경영자는 회사가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막고 있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존리 대표는 특히 한국 사회의 고정관념을 꼬집으며, 자녀 교육에서 ‘좋은 직장’보다 ‘자본가적 마인드’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인은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라’는 창업 교육을 통해 세계 경제를 주도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1등, 대기업 취업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후 준비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인의 경제적 불안은 금융 문맹과 소비 구조에 있다”며, 사교육·자동차·보험·라이프스타일 4대 항목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퇴직연금 DC형 운용, 연금저축펀드, IRP 투자를 언급하며, “주식 직접투자보다 연금 기반 간접투자가 더 안정적”이라는 현실적 조언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존리 대표는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는 것이 조직 생존의 출발선”이라며 “경영자 스스로 먼저 변화하면 조직 전체가 혁신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는 메시지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가인지성장클럽 2부에는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가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는 9가지 통찰 스위트 스팟’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