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수질 측정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환경 관리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교육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생을 강의실로 부르는 대신, 전문가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 실무 역량 강화에 뚜렷한 효과를 거둔 것이다. 한국환경보전원이 운영한 ‘찾아가는 실험교육’은 수질 측정대행업체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수질 분야 측정대행업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운영한 ‘찾아가는 실험교육’을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간 수질 분야 측정대행업체 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 강사가 업체 실험실을 직접 방문해 실제 장비와 작업 환경을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을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과정은 ▲실험장비의 정확한 사용법과 유지관리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의 핵심 사항 ▲실험실 정도관리 및 품질문서 관리 등 현장 평가와 직결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 평가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부적합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도출함으로써 평가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방식은 지역적 여건으로 집합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업체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교육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종합 만족도는 94.3%, 향후 재참여 의사는 91.7%로 나타나 교육 효과와 현장 체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 업체들은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현장에서 바로 발생하는 궁금증을 즉시 해결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업체가 향후 교육에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환경보전원은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교육 품질과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측정대행업계 전반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 원장은 “이번 교육이 수질 측정대행업체의 실무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 운영해, 측정대행업계의 전문성과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