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려아연 미국 재련소 투자, 핵심광물 공급망의 재편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핵심광물 재련소를 건설하는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미국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연간 54만 톤 규모의 필수 자재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총 투자액은 약 74억7,200만 달러이며,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미 상무부는 약 2억1,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갈륨·게르마늄·인디움·안티몬·구리·금·은·아연 등은 방위산업,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자동차, 첨단 제조업에 활용됩니다. 미국은 2026년부터 고려아연의 확대된 글로벌 생산물에 대해 우선 접근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2. K-뷰티 ODM 전략의 진화, 코스맥스의 선택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K-뷰티의 경쟁국으로 프랑스를 언급하며, 완성도 높은 제품과 빠른 생산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코스맥스는 일본 기술 제휴를 포기하고 독자 연구소를 선택한 이후, 연구개발 기반의 ODM 전략을 유지해 왔습니다. 현재 코스맥스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지 않고 다수의 브랜드를 지원하는 ODM 기업으로서 글로벌 생산망과 연구소 경쟁력을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속도가 생명이고 글로벌이 생존”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제공하는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3. 플랫폼 규제 논쟁, 혁신을 자극하는 압력

공정거래위원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플랫폼 규제는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장에 안주한 빅테크를 새로운 혁신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플랫폼 시장은 독과점이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규제 압력이 없을 경우 검색엔진·운영체제 등 기존 캐시카우에만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정위는 규제를 통해 플랫폼 간 경쟁을 촉진하고, 그 효과가 입점업체와 소비자에게 확산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4.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책의 역설, 규모 재확대

공공부문 비정규직 채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사전심사제가 시행 7년째를 맞았지만, 비정규직 규모는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34만9천 명이던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2019년 23만3천 명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반등해 최근 3년간 약 27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증가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며, 고용노동부는 사전심사제 운영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지도·점검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5. 한국GM 투자 발표, 철수설 이후의 방향성

한국GM은 약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국내 사업 지속 의지를 밝혔습니다. 내년 중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론칭하고, 픽업트럭 브랜드 GMC는 기존 시에라 외 추가 모델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를 제외하면 GM의 4개 브랜드(쉐보레·캐딜락·GMC·뷰익)를 모두 판매하는 유일한 국가가 됩니다. 이번 발표는 부평공장 및 협력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