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는 시대의 기억을 되살리는 ‘남강 연작’의 절정
김계중 지음, 좋은땅출판사, 480쪽, 1만7000원
좋은땅출판사가 ‘남강 3’을 펴냈다.
‘남강 3’은 김계중 작가가 구축해 온 ‘남강 연작’의 흐름을 잇는 신작으로, 시리즈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한 권만으로도 완결된 성장소설의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1970년대 법수면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아이들, 부모, 어른들의 삶이 촘촘히 교차하며 한 시대의 생활사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작품 속 중심인물 만석은 공부가 곧 미래의 유일한 탈출구였던 시대의 아이들을 상징한다. 특별진학반을 향해 다시 마음을 다지는 결의의 순간, 결핵으로 뒤늦게 입학해 고립된 시간이 이어졌던 명수에게서 작은 희망을 배워나가는 여정은 가난과 제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려 했던 세대의 삶의 무게를 보여준다.
봉헌의 이야기는 또 다른 성장의 얼굴을 제시한다. 순덕과의 관계에 드리워진 긴장과 두려움, 말숙을 향한 감정의 혼란, 그리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내적 다짐까지 봉헌이 직면한 선택의 갈림길은 그 시대 청소년들이 감당해야 했던 현실의 잔혹함을 정직하게 담아낸다.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서 마음을 다져나가는 말숙의 시선, 생계와 육아의 무게 속에서 무너져가는 듯하다가 다시 삶의 의지를 붙잡는 인자의 이야기는 이 작품이 단순한 학창 성장기에서 머물지 않음을 보여준다. 아이들뿐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고난과 희망까지 품은 생활 서사다.
특히 이 작품은 1970년대 농촌의 공기와 온도를 세세하게 복원한다. 사투리가 살아 있는 대사, 세대와 가족, 교육과 생계 등 잊히는 시절의 감정과 풍경을 촘촘히 붙잡아둔 기록이기도 하다. 연작의 일부이면서도 등장인물 각각이 독립적인 서사를 지니도록 구성돼 있어 앞으로 이어질 남강 세계의 확장을 예고하는 동시에 이번 작품 자체로 단단한 완결성을 보여준다.
소설 ‘남강 3’은 농촌의 아이들이 겪어낸 고민과 상처, 그리고 작은 희망이 쌓여 만들어진 세대의 정서를 담아내며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여운을 전한다.
‘남강 3’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좋은땅출판사 소개
도서출판 좋은땅은 1993년 설립해 20여 년간 신뢰, 신용을 최우선으로 출판문화 사업을 이뤄왔다. 이런 토대 속에 모든 임직원이 성실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깊은 신뢰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사명감을 바탕으로 출판문화의 선두 주자로서 어떠한 원고라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독자가 더 많은 도서를 접하고, 마음의 풍요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출판 사업의 혁신을 이뤄나갈 것이다.
출처: 좋은땅출판사
언론연락처: 좋은땅출판사 이진우 매니저 02-374-8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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