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주춤했는데…골프존, 美서 매출 폭발한 이유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2-12 14:37: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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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그래픽=황민우 기자]
골프존. [그래픽=황민우 기자]




골프존이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골프존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이 3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으나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은 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오프코스 기반 시설 확장과 시뮬레이터 설치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확대 흐름에서 골프존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매년 개최하는 U.S. 오픈과 U.S. 여자 오픈 프레젠티드 바이 알리 등 두 대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골프존은 두 챔피언십의 공식 인도어 골프 시뮬레이터로 지정됐다.



미국 시뮬레이터 시장은 여러 국가 기업들이 경쟁 중이며 골프존은 TwoVision NX 모델을 중심으로 스포츠펍, 레크리에이션 시설, 실내 엔터테인먼트 매장 등에서 공급을 늘리고 있다.




2025 PGA쇼 골프존 부스 모습. [사진=골프존 제공]
2025 PGA쇼 골프존 부스 모습. [사진=골프존 제공]




골프존이 밝힌 미국 국립골프재단(NGF)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미국 골프 이용자는 온코스와 오프코스를 합해 약 4720만명이다. 골프 참여 방식이 필드 중심에서 체험 기반으로 다변화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24년 미국에서 기록된 필드 라운드는 팬데믹 이전 5년(2015년~2019년) 평균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이용자 규모뿐 아니라 이용 빈도도 높아진 흐름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시작된 시뮬레이션 골프 리그 TGL은 유명 선수 참여로 관심을 끌며 시뮬레이션 골프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골프존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 파트너십과 설치 인프라를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골프존 미주법인 관계자는 “최근 골프 시뮬레이터 관련 문의와 관심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며 “USGA의 두 권위 있는 챔피언십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골프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마선주 기자 msjx0@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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